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입장하는 선수단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6.10.16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에서 소폭 올랐지만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부동산 정책이 부정평가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주택 공급 정상화를 예고하고 정부는 공급 확대와 전월세 안정 대책 추진에 나섰다.
1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전날 발표한 결과, 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9%로 전주보다 2%포인트(p) 상승했다. 부정평가도 1%p 오른 52%로 집계됐다.
갤럽 기준 지지율은 직전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인 37%를 기록했다. 이번에 소폭 올랐지만 부정평가는 여전히 긍정평가를 웃돌았다.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결과, 긍정평가는 44%, 부정평가는 49%였다. 2주 전보다 긍정평가는 1%p 오르고 부정평가는 1%p 내렸다.
수도권 여론은 냉랭했다. 갤럽 조사에서 서울은 긍정 29%·부정 62%, 인천·경기는 긍정 36%·부정 55%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도 부정평가(51%)가 긍정평가(40%)보다 많았다.
부동산 정책은 7월 넷째 주부터 부정평가 이유의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갤럽 조사에서도 대통령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19%가 부동산 정책을 이유로 들었다.
경제·민생·주식시장 대응을 꼽은 비중도 전주보다 늘었다. 한국갤럽은 경제 관련 지적 증가가 최근 코스피 하락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주택 인허가·착공 실적의 회복을 강조했다. 지난 11일 엑스(X·옛 트위터)에 "지난 3년간의 서울·수도권 인허가 공백 때문에 주택 공급에 일부 차질이 발생했지만, 조만간 주택 공급이 정상화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가 전날 공개한 올해 수도권 착공 전망은 당초 목표를 밑돌았다. 올해 목표는 26만 8000호로, 현재까지 9만 9000호 이상이 착공됐다. 정부는 연말까지 21만 8000~23만 5000호가 착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착공 물량이 연말에 집중된 만큼 자금 조달이나 인허가 지연으로 사업이 늦어지지 않도록 점검할 방침이다.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청년 주거 지원도 확대한다.
김용수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전날 첫 주택공급 정례 브리핑에서 "주택공급 대책이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실제 착공과 입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갤럽과 NBS 조사는 모두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10.4%, 16.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immu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