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가족 있었는데”…한성숙, 부천 소방관 순직에 “참담하고 비통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7일, AM 09:46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가 부천 공장 화재 진압 중 숨진 소방관을 추모하며 소방관 안전을 위한 미비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7일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향했던 소방관에게도,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가족이 있었다”며 “그 간절한 기다림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사실에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이라고 적었다.

이어 “고인의 숭고한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함께 다친 소방대원과 부상자들의 회복을 기원했다.

17일 오전 한성숙 국무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부천 공장 화재 진압 중 숨진 소방관을 추모하며 소방관 안전을 위한 미비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엑스 갈무리)
17일 오전 한성숙 국무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부천 공장 화재 진압 중 숨진 소방관을 추모하며 소방관 안전을 위한 미비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엑스 갈무리)
이번 메시지는 전날 경기 부천의 공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다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40대 소방관이 이날 새벽 끝내 숨진 뒤 나왔다.

불은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께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금속부품 도장공장에서 발생했다. 초기 진화에 투입된 소방관 2명은 내부에서 불길과 연기가 급격히 퍼지면서 크게 다쳤다. 이 가운데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숨졌다. 다른 소방대원들과 공장 관계자들도 다쳤다.

중상을 입은 두 대원은 부천소방서 오정119안전센터 소속으로, 신고를 받고 처음 현장에 도착해 2인 1조로 공장 3층에 진입했다. 두 사람 모두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한 상태였지만 진화 도중 불길과 연기가 급격히 번지면서 부상을 입었다. 공장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으며, 건물 면적상 의무 설치 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대응 단계를 2단계까지 높여 진화에 나섰다. 오전 10시 22분께 큰 불길을 잡았으며 이후 불을 완전히 껐다.

한 총리는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한 고인의 헌신을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유가족 지원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방관 안전을 위한 부족함을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최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방 예산을 ‘재정 빨대’에 비유하면서 소방노조의 반발을 사는 등 소방 재정과 처우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국가직으로 전환된 소방공무원 관련 재정을 여전히 지자체가 대부분 부담하는 구조를 지적한 취지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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