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추미애 '소방 빨대' 사과 요청…박지원도 "명확한 사과 기다려"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17일, PM 02:56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부산 동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6 © 뉴스1 윤일지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경기 부천 공장 화재로 소방관이 순직한 것과 관련해 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당을 대표해 사과하고, 추 지사에게도 직접 사과할 것을 요청했다.

5선의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공개적으로 사과를 촉구하면서 추 지사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이날 당 공보국을 통해 발표한 메시지에서 "김진석 소방장님의 영면에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방관 여러분께, 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 소속 도지사의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소방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도 당을 대신해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사자에게도 깊은 자성 어린 사과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은 앞으로 당 소속 공직자들의 이런 부적절한 발언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깊은 숙의를 거쳐서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8일까지 진행되는 부산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친 뒤 직접 조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지원 의원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추 지사의 사과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순직 소방공무원께 애도와 명복을 빈다"며 "유족들과 동료 소방인들께도 위로를 드린다. 부상 소방관 여러분의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이어 "추 지사도 애도를 표하셨지만, 순직 소방관이나 동료들은 '빨대' 운운에 대한 솔직한 사과를 바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소방인들은 추 지사의 명확한 사과를 기다린다"며 "정치인이나 공직자들은 물론 누구나 잘못과 실수를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사과와 반성이 중요하다"며 "그래야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순직하신 소방관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현장의 안전과 근무 환경을 더욱 철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다만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서는 별도로 사과하지 않았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해 재정 문제에 관해 답하며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6.5.13 © 뉴스1 신웅수 기자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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