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김진석 소방위' 7살 딸 앞 먹먹한 침묵…빈소 조문(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17일, PM 08:21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대원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17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경기 부천 공장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소방대원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유관기관에는 "헌신과 희생에 걸맞은 예우와 지원"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가 차려진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 최용철 소방청장과 함께 빈소를 찾은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당신께서 지켜주신 안전한 일상 속에서 국민들은 님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썼다.

무거운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선 이 대통령은 김 소방위 영정 앞에 무릎 꿇고 분향한 후 묵념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옥조근정훈장을 김 소방위 영좌에 추서한 후 유가족에게도 예를 표했다.

고인의 아내와 마주해 딸의 나이를 물은 이 대통령은 "7살"이라는 답변에 한동한 먹먹한 표정으로 침묵하며 비통함을 표했다. 빈소 바깥에 머물던 고인의 아버지에게 위로를 전한 이 대통령은 '딸 아이가 잘 클 수 있게 꼭 부탁드린다'는 유가족의 말에 깊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나라를 위해 일하는 소방공무원들의 희생에 고마움 이상을 표현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조문을 마친 이 대통령은 윤 장관을 향해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소방대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치료와 회복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 안전을 강화하고, 그 헌신과 희생에 걸맞은 예우와 지원에도 국가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희생하신 고인의 헌신을 국가가 끝까지 기억하고 합당한 예우를 다해야 한다"며 "남겨진 가족과 어린 자녀의 앞날도 세심하게 살피고, 국가가 끝까지 함께 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김 소방위는 전날(16일) 오전 8시 38분께 부천 금속사출 인쇄공장 화재를 진압하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이날 0시 55분쯤 끝내 숨을 거뒀다. 이번 사고로 김 소방위를 포함한 소방관, 공장 관계자 등 총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고인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참담한 마음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를 표한 데 이어 직접 빈소를 찾았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대원들의 안전은 국가가 반드시 지켜야 할 책무"라며 "정부는 현장 대원들이 보다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안전 대책을 철저히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대원의 빈소를 찾아 작성한 방명록.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17 © 뉴스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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