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2026.8.13 © 뉴스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은 18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역 축제에서 가수 공연 도중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한 데 대해 "남의 무대 강탈"이라고 비판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남의 무대 강탈한 김민석 대표, 동명이인 발라드 가수인 줄 착각했나'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주권자인 국민의 소중한 문화 향유권마저 권력의 발아래 두겠다는 오만함의 극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김 대표가 무대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박희승 민주당 의원을 거론한 데 대해 "'가수의 엄청난 팬'이라는 사회자의 소개로 마이크를 가로채더니, 정작 입 밖으로 꺼낸 것은 '정동영 장관 고향', '박희승 의원 지역구' 타령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즐겨야 할 축제를 자당 정치인들의 이름표나 뿌리는 유세장으로 악용했다"며 "특권 의식에 찌든 권력자가 대중을 얼마나 하찮은 소품쯤으로 여기는지 보여주는 적나라한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며 법치를 흔들던 그 기고만장한 태도가, 이제는 시민의 일상과 대중문화의 영역까지 폭력적으로 침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대표는 축제를 망치고 무대를 모욕한 사태에 대해 관객 앞에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남의 마이크를 함부로 뺏어 쥔 권력의 끝은, 결국 성난 민심에 의해 무대 밖으로 끌려 내려오는 비참한 '강제 퇴장'뿐"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신호등TV' 등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제21회 순창장류축제' 개막식 축하공연 도중 무대에 올랐다. 가수 흰(HYNN·박혜원)이 두 곡을 부른 뒤 다음 곡을 준비하던 중 사회자가 "엄청난 팬이 한 분 계신다"며 김 대표를 소개했고, 흰은 무대에서 물러났다.
김 대표는 "순창은 장맛이 좋고 사람이 좋고, 우리 정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정동영 장관 고향이어서 좋고, 박희승 의원 지역이어서 좋다"고 인사했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