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중 무대 오른 金 “갑자기 호명돼 인사... 불편 끼쳐 죄송”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8일, PM 03:21

[이데일리 허윤수 장병호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순창군 축제 공연 중 가수와 관객 여러분께 죄송한 상황이 있었다. 불편을 끼친 가수 HYNN(흰·박혜원)님과 관객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5일 전북 순창군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서 열린 '제21회 순창 장류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북특별도청)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5일 전북 순창군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서 열린 '제21회 순창 장류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북특별도청)
김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공연 중이라 인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공연장 주변을 둘러보던 중 갑자기 사회자에게 호명돼 인사를 하게 됐다”고 무대에 오른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가수와 관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제21회 순창장류축제 개막식 축하공연 도중 무대에 올랐다. 당시 가수 흰이 두 곡을 마치고 다음 곡을 준비하던 중 사회자가 잠시 공연을 중단하고 김 대표를 소개했다. 흰은 무대에서 내려갔고 김 대표가 마이크를 잡았다. 이후 해당 영상이 유튜브 등에 공개되면서 정치인 의전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 대표를 향해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빼앗았다”고 비판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가수의 엄청난 팬’이라는 사회자의 소개로 마이크를 가로채더니 정작 입 밖으로 꺼낸 것은 ‘정동영 장관 고향’, ‘박희승 의원 지역구’ 타령이었다”며 “시민들이 즐겨야 할 축제를 자당 정치인들의 이름표나 뿌리는 유세장으로 악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대표를 향해 “축제를 망치고 무대를 모욕한 사태에 대해 관객 앞에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하라”며 “남의 마이크를 함부로 뺏어 쥔 권력의 끝은 결국 성난 민심에 의해 무대 밖으로 끌려 내려오는 비참한 ‘강제 퇴장’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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