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26.8.23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이 불거진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무혐의 종결타령 그만하고 수사나 제대로 받으라"고 촉구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의원이 딸의 봉사활동 실적 허위기재 혐의를 무혐의로 끝난 사안이라 주장한다"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시절 수사가 막힌 게 만천하에 드러났는데도 뻔뻔하게 무혐의 종결 타령"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당시 수사는 막혔지만 범죄의 흔적은 곳곳에 남아 있다"며 "국가 자원봉사 전산망에 2020년 9월부터 1년 8개월 치 (한 의원 딸의 봉사) 실적이 올라가 있었다. 안양의 한 지역아동센터다"라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2022년 6월 안양시자원봉사센터가 현장 조사를 했다. 봉사일지 서명은 한동훈 딸이 한 것이 아니라는 '대필' 의혹도 제기됐다"며 "6월 30일 그 수요처의 등록이 취소됐다. 취소 사유는 허위실적입력이다"라고 꼬집었다.
이를 두고 조 대변인은 "경찰이 판단하기 전에 행정기관이 먼저 판단했다"며 "수사기관은 영장 한 장 신청하지 않았지만 지방자치단체는 등록을 지웠다. 무혐의라는 말로 덮을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변호사 이야기도 나왔다"며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때 배우자가 변호사 두 명과 함께 그 센터를 찾아갔다는 증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봉사 실적을 확인하러 가는 데 왜 변호사가 둘씩이나 가느냐"라며 "현직 장관의 배우자가 지역아동센터에 변호사를 대동하고 나타나면 확인이 아니라 압박"이라고 했다.
조 대변인은 "딸의 수상 이력도 검증 대상"이라며 지난 2021년 5월 한 의원 딸이 받은 '서울시 시민상 봉사협동부문 우수상'과 그해 11월 수상한 '인천시의회 의장상'을 언급했다.
그는 "등록이 취소된 실적이 그 심사 자료에 들어갔는지 확인하면 끝난다"라며 "추천서와 공적조서와 심사 회의록을 공개하면 된다. 쉽게 검증할 수 있는데도 4년 동안 수사가 안 됐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한 의원은 왜곡된 허위 주장이라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며 "간단히 답할 수 있는 '등록 취소 사유'에 대한 설명은 한 줄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의혹을 제기한 강득구 의원은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해도 함께 조사받겠다 했다"며 "정작 고소를 운운하는 한동훈 쪽이 아무 해명도 내놓지 않는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한 의원을 향해 △봉사일지 서명자 △배우자의 센터 방문 경위와 동행자 △수상 심사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그는 "한 의원의 여러 범죄혐의를 종합적으로 수사하려면 특별수사본부가 필요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라며 "경찰은 즉시 재수사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날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 의원 딸의 논문에서 나타난) 오타와 띄어쓰기, 표현의 오류는 집필·교정·편집 과정의 문제점을 명확히 드러낸다"며 "학술논문 출간의 기본 원칙을 뛰어넘는 반칙왕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천재적 요술 능력을 한동훈 의원 가족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신 대변인은 논문들에 나타난 철자 오류나 잘못된 표기법 등을 짚으며 "학문 체계를 교란하고 대학입시의 공정성을 훼손한 의혹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w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