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당원직선제 신뢰 소명의식…경선 불복 접근은 본질 흐리기"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9일, AM 09:09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의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의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용인갑 조직위원장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자동응답시스템(ARS) 오류 논란과 당의 결정과 관련해 “결과에는 승복하지만, 정확한 진상규명과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선 불복이나 계파 갈등으로 비화하는 것은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전면 재조사 필요성을 피력했다.

양 최고위원은 19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번 경선 과정에서 ARS 오류가 발생한 만큼 이를 용인갑 지역 결선뿐 아닌, 1차 경선 및 전 지역의 현황을 총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4155명 중 1500여명이 답변하고 나머지는 답변하지 못했다면 그 이유를 조사해야 한다”며 “ARS는 전화받는 것 자체가 투표용지다. 참정권 수호를 외치는 당이라면 정확한 실체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양 최고위원은 조직위원장 선정의 기반이 된 당원직선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경선 시스템의 문제를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선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을 수는 있다”면서도 “우리 당이 기치로 내걸고 저도 주장했던 당원직선제에 대해 신뢰를 줘야 하다는 소명의식이 있었다. (이 상황에서) 당에서 재투표를 결정하고 1차 경선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문제가 없었는지 알아야 신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경선 문제 제기가 지도부 흔들기로 해석되는 데 대해서는 “이 문제를 경선 불복이나 계파 싸움으로 접근하는 것은 본질을 흐리는 것이고 사실도 아니다”라며 “시스템 오류를 0으로 만들자는 것이 주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대응과 관련해서는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당에서 이 문제를 제대로 처리할 것으로 본다”며 “당의 신뢰가 걸린 문제”라고 거듭 말했다. 이어 “통화기록 등을 당에서 확인할 수 없다면 통신사에 요구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어 그 방법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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