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1일 오전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란히 생각에 잠겨 있다. 2026.9.21 © 뉴스1 오대일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은 재정 빨대' 발언과 관련해 징계가 거론되자 "법적·제도적·재정적 보완 문제에 집중하자"는 방침을 지도부에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추진과 관련해선 원내 중심으로 의견을 수렴하자고 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최고위에서 김 대표는)김진석 소방위의 희생과 관련해 우선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데 중점을 두고 추 지사와 관련해선 향후 법적·제도적·재정적 보완 문제에 집중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추 지사는 소방 예산 문제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소방 재정 빨대', '사과 원하니 사과'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이에 당내 일각에서는 징계 필요성까지 제기됐다.
김 대표는 추 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당장 논의하기보단 소방공무원의 처우 개선과 지원책을 우선 마련하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기 부천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 영결식이 엄수되는 것과 관련해 "소방관의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은 국가의 무한 책임"이라며 "예산과 지원을 지속해서 보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선 소방공무원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국민이 어려울 때마다 가장 먼저 나서주는 제복의 영웅, 소방관 여러분에게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영웅에게는 그에 걸맞은 대우가 뒤따라야 한다"며 "화재 진압, 구호 활동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적기에 보충하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소방관 정신 건강을 위한 지원도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부천 도장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빈소가 마련된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6.10.18 © 뉴스1 김민지 기자
김 대표는 또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과 관련해 먼저 의견 수렴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원내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하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 16일 민주당 유튜브 방송에서 조 대법원장을 두고 "이미 탄핵의 'ㅌ'자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요구가 나오고 있다"며 "모든 사안과 방법과 어떤 경로를 올려놓고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한 바 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조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개했다.
한편 김 대표는 강릉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와 관련해선 "한국의 미래 교통 비전과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기업의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세계인에게 강릉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성공적 개최와 후속 사업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릉 ITS 세계총회는 90여 개국 6만여 명이 참가하는 교통 분야 국제 행사로, '지구촌 최대 교통 올림픽'으로 불린다.
hi_na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