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환 서울광역공소청장 직무대리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광역공소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9 © 뉴스1 신웅수 기자
여야 국회 법제사법위원들은 19일 과거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폐족' 발언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과거 더불어민주당이 스스로를 폐족이라고 불렀다고 주장하자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허위 사실"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서울광역공소청, 서울중앙지방공소청 등에 대한 법사위의 국정감사에서 정용환 서울광역공소청장 직무대리를 상대로 질의하며 검찰청 폐지의 배경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민주당이 쌓아온 복수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연원은 지독한 복수심에 있는 것"이라며 "노 대통령 살아 계실 때, 정권이 무너질 때 민주당 스스로 폐족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돌아가셨고, 폐족이라고 (스스로를) 부르던 사람들은 어떻게 이렇게 갸륵한 사람들이 있나 싶을 정도로 그분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그 칼날을 원인을 검찰청에다가 찾았다"면서 "그때부터 쌓아 온 복수심을 이렇게 불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춘추관장 겸 보도지원비서관을 지낸 서 위원장은 김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즉각 반박에 나섰다.
서 위원장은 "민주당이 폐족이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가 대통령을 이렇게까지 했기 때문에라며 자신을 돌아보면서 한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로부터 당했던 노 대통령을 향해 (안 전 지사가) 자기를 돌아보는 얘기였다"며 "제가 노 대통령을 모셨는데 우리는 그런 일을 한 적이 없고 그러지 않았는데, 어디다 뒤집어씌우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 당시 검찰이 했던 못된 짓에 대해 여러분은 잘 새기고 있어야 한다"며 "역사를, 틀린 말을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 사실만 얘기하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곽규택 의원은 "폐족이라는 얘기는 그전에 나왔던 얘기"라고 말했고, 야당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의견과 사실을 구분을 못하는가, 법사위원장이"라고 항의했다.
특히 곽 의원은 서 위원장에게 "잘 모셔서 그렇게 된 건가"며 "양심이 있으면 좀 조용히 넘어가라"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역사를 바로잡은 것"이라고 거들자 서 위원장도 "곽 의원, 틀린 말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 하필 제 앞에서 (그렇게 말을)해서 딱 걸려든 것"이라고 맞받았다.
공방이 이어지자 김 의원은 "커피 한잔 가져와야겠다. 아직도 안 끝났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