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최근 5년간 순직·공상 516명…순직 6명 중 4명 구조·구난 과정서 희생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19일, PM 12:03

지난 13일 오후 해양경찰청이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에서 실시한 지진해일 대비 여객선 화재 인명구조 훈련에서 해경 구조헬기가 여객선에 타고 있던 승객들을 구조하는 모습. 2026.10.13 © 뉴스1 최창호 기자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각종 선박사고나 재난 및 범죄에 대응하는 해양경찰관들이 최근 5년간 직무수행 과정에서 순직하거나 공상을 입은 경우가 51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직자 6명 중 4명이 구조·구난 업무 중 희생됐다는 점에서 현장 구조인력의 안전확보와 처우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순직·공상 해양경찰관은 총 516명으로 집계됐다. 순직자는 6명, 공상자는 510명이다.

사고 경위별로는 순직의 경우 구조·구난 업무에서 4명, 일반 경비 활동과 해양오염 방제, 장비 점검, 근무 및 출퇴근 중 부상·질병 등 기타 사유에서 2명이 발생했다.

공상의 경우 구조·구난 업무에서 66명, 중국어선 대응 과정에서 20명, 검문검색·단속 과정에서 30명, 교육훈련 과정에서 66명, 기타 사유에서 328명으로 집계됐다.

문 의원은 이날 해양경찰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현장 구조체계와 안전대책의 개선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위험업무 종사자의 처우 개선 문제도 제기할 예정이다. 해경이 제출한 202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치안 및 외근 활동지원 예산은 497억 4900만 원으로 올해와 동일한 수준이다.

문 의원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해양경찰관의 안전 역시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현장 구조인력과 안전장비를 확충하고, 위험업무 종사자의 처우 개선과 순직·공상 경찰관 및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제주 동부해역의 구조·경비 공백 해소를 위한 제주동부해양경찰서 신설 문제도 다시 제기할 계획이다.

그는 "이미 해양경찰서 신설 필요성·효율화 모델 연구용역에서도 제주동부해경서 신설 필요성이 확인됐다"며 "해양경찰청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조속히 직제에 반영하고, 신설 전까지는 성산권에 전문 구조인력과 장비를 상시 배치해 해양 안전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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