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아이 키우려면 온 마을 넘어 온 나라 필요"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19일, PM 02:28

김혜경 여사가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를 찾아 아기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19 © 뉴스1 이재명 기자

김혜경 여사는 19일 "아이를 키우려면 예전에는 온 마을이 키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제는 마을뿐 아니라 온 나라가 필요한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성모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를 방문해 산모·환아 부모, 의료진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는 "임신과 출산, 육아 모두 아이 키우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잘 전달하겠다"며 "가족들이 겪은 생생한 얘기와 현장에서 느낀 부족한 점을 솔직하게 들려달라"고 했다.

김 여사는 간담회에 앞서 둘러본 신생아실을 언급하며 "곤히 잠든 아기를 보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며 "힘든 출산 과정을 견디고 아이를 품에 안은 산모와 출산을 준비하는 예비 산모들에게도 축하와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의료진에게는 "고위험 산모와 어린아이들을 밤낮없이 돌보는 덕분에 많은 가정의 평온이 이어지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다섯쌍둥이 부모와 난임 시술을 통해 출산한 산모, 고위험 임신을 겪은 출산 예정 산모,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환아의 부모 등이 참석했다.

병원에서는 이지열 병원장과 박인양 권역모자의료센터장, 송미수 영성간호부장이, 정부와 청와대에서는 보건복지부 관계자와 임호근 인구정책비서관, 안귀령 부대변인이 함께했다.

앞서 김 여사는 가족분만실과 입원실, 신생아실 등을 둘러보며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진료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여사는 고위험 산모와 난임 등에 관해 질문하고, 다섯쌍둥이 분만을 맡았던 의사의 손을 잡으며 "고생하셨어요. 떨리셨겠어요"라고 격려했다.

김혜경 여사가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19 © 뉴스1 이재명 기자

안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방문이 임산부의 날인 지난 10일을 계기로 출산 가정과 의료진을 격려하고, 난임 치료부터 고위험 임신·출산, 미숙아 돌봄에 이르기까지 현장의 어려움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 신생아중환자실 환아의 부모는 미숙아 등 지속적인 치료와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예산 지원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기를 요청했다.

고위험 임신을 겪은 출산 예정 산모는 의료진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해야 산모도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다며 근무 환경 개선을 당부했다.

난임 시술을 통해 출산한 산모는 다태아 임신 중 한 아이를 잃고 힘든 시간을 견뎌 남은 아이를 출산한 사연을 전하며, 어려움을 겪는 산모들이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2년 전 다섯쌍둥이를 출산한 산모는 수많은 응급 상황과 수술 속에서도 아이들이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의료진의 헌신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 병원장은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안전하게 진료받도록 의료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권역모자의료센터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여사는 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자의 아기를 안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다섯쌍둥이와도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어머니를 토닥이며 격려했다.

김 여사는 "한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 자라나는 것은 한 가정의 축복이자 우리 사회 전체의 가장 소중한 미래"라며 "아이를 기다리고, 낳고, 기르는 모든 여정이 출산 가정만의 외롭고 힘겨운 짐이 되지 않도록 늘 관심을 기울이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혜경 여사가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에서 열린 간담회를 마친 후 다섯쌍둥이(오둥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19 © 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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