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준호 'KBS 답변서 왜곡' 주장…국감 제척·의원직 사퇴 촉구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19일, PM 02:37

국회 과방위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최형두 국민의힘 간사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10.15 © 뉴스1 황기선 기자

국민의힘 미디어위원회와 언론자유특별위원회는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BS 보도 외압 의혹'과 관련한 KBS 입장문 중 자신에게 불리한 부분을 삭제·왜곡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국정감사 제척과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진숙 미디어위원장과 김장겸 언론자유특별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준호 간사가 공개한 KBS 답변서에는 '과방위 소속 의원실 보좌진으로부터 KBS 보도 관계자에게 전화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라는 가장 핵심적인 대목이 빠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간사는 그동안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성추행 탄원서 보도와 관련해 '외압은 없었다'는 확인서를 KBS에서 받았다고 강변해 왔다"며 "그런데 한 간사가 받았다는 그 답변서는 외압 의혹과 관련해 KBS에 자료를 요청한 우리 당 의원들도 동일하게 받은 내용이었다"고 했다.

이들은 "KBS가 한 간사에게만 해당 문구를 빼고 제출한 게 아니라면 한 간사가 본인에게 불리한 부분을 고의로 삭제한 뒤 공개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와 관련해 서천호 의원은 '한 간사에게 보낸 해명서와 나에게 똑같은 자료를 송부한 것이 맞느냐'고 물었고, 김우성 KBS 부사장은 '예'라며 맞는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교묘한 왜곡의 흔적도 보인다"며 "한 의원은 KBS도 해당 보도는 자체 취재와 편집 판단에 따른 것이며, 수정·삭제나 후속 보도 중단 요구는 없었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는데, KBS 공식 답변서에는 그 어디에도 그러한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답변서 원문에는 '해당 통화와 관련해 KBS 보도 내용 수정·삭제·비공개 또는 후속 보도 중단 조치는 없었다'고 돼 있다"며 "한 간사는 '조치'를 '요구'로 바꿔 의미를 완전히 뒤집은 뒤 마치 KBS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처럼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 간사는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고 본인의 거짓 해명과 이해충돌에 대해 사과하고 의원직에서 사퇴하기 바란다"며 "송기헌 과방위원장은 앞으로 진행될 KBS 종합감사와 KBS 사장 인사청문회 등에서 한 간사를 제척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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