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9 © 뉴스1 박지혜 기자
여야는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한강버스 선박 건조 리베이트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리베이트 정황을 보고받고도 수사 의뢰를 1년 넘게 미뤘다며 공세를 편 반면, 국민의힘은 업체 간 중개수수료를 리베이트로 규정하는 정치 공세라고 맞섰다.
與 "6·3 지방선거 맞춤형 사업이 변질돼 리베이트로 귀결"
조인철 민주당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한강버스 사업은 오세훈 시장이 6·3 지방선거 맞춤형 사업으로 변질시켜 추진하다가 공직자의 리베이트 의혹으로 귀결된 사건이 아닌가 싶다"며 "서울시의 감사원 감사청구는 비리 의혹 사건을 덮기 위한 위장 전술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남근 의원은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조사자료 파기 지시 의혹을 겨냥해 "자료를 폐기하라는 지시를 했다면 그것도 직권남용죄에 해당되는 것"이라며 "감사위원장 수준에서 지시를 한 건지 부시장선에서 지시를 한 건지 오세훈 시장님이 지시한 건지는 나중에 밝혀져야 하겠지만 수사가 될 것은 확실하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9 © 뉴스1 박지혜 기자
황희 민주당 의원은 "생뚱맞게 감사원 감사 청구를 왜 하느냐. 최소한 수사 의뢰를 했어야지"라며 "이따 쉬는 시간에 정확하게 한번 파악해 보라. 안 그러면 이것 다 위증된다"고 했다.
같은 당 허영 의원은 "수수료를 받은 성우이엔지는 해운중개업 등록을 하지 않은 업체"라며 "중개수수료를 받을 자격이 없는 업체에 수수료가 간 것이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정일영 민주당 의원은 "우리가 민주당 위원들이 지금 할 일 없어 가지고 이것 하느냐"며 "자꾸 의문이 생기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野 "이재명 정부 감사원 각하 예상했겠나"…"정치 공세의 장"
반면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리베이트라는 단어는 굉장히 우리 사회적으로 나쁜 인식인데 사실은 중개수수료라고 아마 줬을 것"이라며 "서울시는 선박 제조회사하고만 계약을 하는 것이지 선박 제조회사가 다른 하청업체들하고 계약하는데 어떻게 중개수수료를 주는 것까지 다 관여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25년 9~10월은 이재명 정부가 집권한 시기"라며 "서울시장에 뭐가 이쁘다고 무조건 감사 청구하면 그날 바로 당일로 각하를 결정할 것이며 또 결정을 예상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같은 당 강대식 의원도 "지난주부터 서울시 한강버스에 대한 정치적 공세인지 아니면 팩트 체크인지는 모르지만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그에 앞서서 정확한 사실관계부터 확인할 필요는 있다"고 짚었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민주당 위원님 전원이 이 한강버스 사안을 가지고 시장님 공격 수단으로 삼아서 국감장을 완전히 정치 공세의 장으로 이렇게 하는 것 같다"며 "참 황당하고 안타까웠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감사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10.19 © 뉴스1 박지혜 기자
오 시장은 "민주당 국회의원님들께서는 어떻게든 이것을 이 중개수수료와 리베이트를 엮어 가지고 중개수수료의 의미, 리베이트의 의미를 잘 모르는 일반 국민들께 호도된 잘못된 진실을 전달하려고 하시는 것 같다"며 "중개수수료가 3억이 갔든 3억 4000만 원이 갔든 그중에 일부라도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의 직원한테 가야 리베이트 아니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 단계에 민주당 위원님들 리베이트가 SH공사 직원에게 갔다는 단서를 갖고 계시냐. 의심뿐"이라며 "마치 이 이름도 리베이트 의혹 사건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그거는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집값 공방도…野 "이재명식 대출 규제" 與 "그러면 서울시 뭘 하겠단 건가"
여야는 서울 집값 책임을 놓고도 맞섰다. 정 의원은 "이재명식 대출 규제와 세제 개편안 또 다주택자 악마화한다. 이런 정책들이 부동산 시장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장종태 민주당 의원은 보충질의에서 "망친 건 박원순, 도와줄 건 정부. 그러면 서울시는 뭘 하겠다는 것이냐"며 "권한을 지켜도 쓰지 않는 것, 그것을 우리는 무능이라고 얘기한다"고 꼬집었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