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국회의원.(사진=뉴시스)
부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 90% 정도가 인건비와 지원비용을 국가직임에도 불구하고 지방단체에서 부담을 한다”며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추 지사가 소방재원의 지방 부담 문제점을 짚으며 거론한 ‘소방 재정 빨대’에 대한 옹호 취지다.
이런 부 의원의 발언을 놓고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저는 제 귀를, 또 국민들께서 귀를 의심하셨을 것 같다”며 “지사님 망언이 있고 순직 소방관 영결식이 오늘 엄수가 됐다. 그분을 보내드리는 자리에 국정감사장에서 소방예산이 재정을 쭉쭉 빨아먹는다는 말은 결코 나와서는 안 될 말이었다”고 지적하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부 의원이 “여전히 정쟁으로 활용하는 작태가 보여진다”며 “앞뒤 문맥을 정확히 보라”고 맞받아치면서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갔고, 한때 감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여야 의원 간 충돌은 추가 질의 때 재점화됐다. 부 의원이 추가 질의 과정에서 “국가직 공무원에 대한 국가의 책임이 있다. 이게 언제까지 이렇게 방기할 것인가 그런 과정에서 쭉쭉 빠는 존재로 돼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제가 말씀드렸다”라고 해명하자,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이 “조금 전 김민석 대표가 엄중 경고를 했는데 또 쭉쭉 빤다고 한다”고 지적하면서다. 김 의원의 지적에 부승찬 의원은 “왜 왜곡하냐”고 항의했고 양측에서는 또 한 차례 고성과 언쟁이 오갔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장에서 추 지사는 “오늘 위원님들과 함께 김진석 소방위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왔다”며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다. 유가족과 소방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추 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공무원들은 이날 모두 근조 리본을 달고 국정감사장에 참석했다.
추 지사는 이어 “최근 저의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소방관의 헌신을 누구보다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를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