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특감 계속 요청…野 반대로 강행 안했지만 방법 찾겠다"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19일, PM 05:56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취재진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19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특별감찰관 임명 지연 비판과 관련해 "저는 빨리 임명하는 게 좋겠다고 계속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하며 "(야)당이 반대한다면서요"라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야당도 옛날에 추천했던 사람으로 알지만, 바른미래당 추천 감찰관 후보였다고 하는데 저는 전혀 모른다"며 "제가 나쁜 짓 할 것도 아니고, 주변에 문제가 될 경우 사전 예방해야 해서 필요하다 보는데 그걸 일방 처리하면서까지 해야 하나 생각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임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알아보라고 해 놓은 상태이다. 우리는 그런 입장"이라며 "굳이 반대하는 걸 강행해야 하냐는 생각도 일부 있었는데, 그래도 (임명)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좌우 진영 갈등은 물론 여권 내에서도 이념 갈등이 잇따라 불거지는 데 대한 고민도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의 제일 큰 일이 통합"이라면서 "어느 한쪽 출신을 대표해서 대통령이 됐다고 해서 거기에 너무 집중하면 대통령이 아니라 점령자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한쪽 출신을 대표해서 대통령이 됐다고 해서 거기 너무 집중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대통령이 아니라 점령자가 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이겼으니까 저쪽 다 배제하고, 우리가 다 차지하고 그게 옛날에 점령한 것(과 같다)"이라고 했다.

다만 "선거를 통해서 공동체 전체의 대표가 된다면 전체를 대표하는 게 사명"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중간으로 뜨뜻미지근하게 중간이 된다는 건 아니다. 지향하는 가치는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체 통합을 (통해) 모두를 위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그런데 '왜 우리가 다 가져야지, 저쪽에 (양보)하는 거야' 이렇게 보면 싸우자는 것이다. 통합이 아니라 갈등·대립·격화가 큰 거지 모두를 대표하는 게 아니다"라며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것이지 한쪽의 대통령 되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여권 내 불만과 관련해 "(기득권·보수 진영은) 일시적이지만 힘 있고, 조직돼 있고, 많이 가지고,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데 민주개혁 진영은 힘의 관계에서 소수"라면서 "아무리 우리끼리 뭉쳐봐야 중도 진영, 합리적 보수 일정 영역이 반대쪽으로 뭉치면 재집권이 불가능하다. 많은 수가 동의할 수 있는 중도와 합리적 보수까지 동의할 수 있는 판으로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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