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의사 지원 사업, 신청액 절반도 못 미쳐…대구·세종·울산 '0원'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20일, AM 06:00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2026.5.6 © 뉴스1 황기선 기자

지역의료 인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추진 중인 시니어의사 지원 사업의 올해 채용지원금 국비 배정액이 시·도 신청액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와 세종, 울산은 채용지원금을 신청했지만 배정액이 '0원'이었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도가 신청한 올해 시니어의사 채용지원금 약 153억 2000만 원 중 10월 기준 실제 교부된 국비는 약 73억 8000만 원(48.2%)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14개 시·도 가운데 절반인 7곳이 신청액의 50%도 배정받지 못했다. 신청액이 가장 많은 경기는 약 28억 6000만 원을 신청해 9억 3000만 원밖에 받지 못했다.

인원으로 봐도 올해 8월까지 신청인원은 291명으로 지난해 전체 신청인원(153명)의 약 1.9배에 달했지만 지원인원은 138명으로 지원율이 47.4%에 머물렀다. 사업 첫해인 2024년에도 168명이 신청해 79명만 지원받았다.

의료원은 신청 수요만큼 지원하지 못한 사유에 대해 "한정된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 대상을 선정함에 따라 일부 인원 미지원"이라고 해명했다.

시니어의사 지원 사업은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채용한 지역의료기관 등에 채용지원금을 주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 국립중앙의료원에 시니어의사지원센터를 설치했다.

한 의원은 "정부는 지역의료를 살리겠다고 하지만, 정작 현장에서 신청한 채용지원금의 절반도 배정되지 않았다"며 "지역의료기관이 필요한 의사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장 수요에 맞는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채용 지원에 그치지 않고 교육·정착 지원체계도 함께 마련해 시니어의사가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진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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