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부승찬 발언 재차 사과…"이럴 때일수록 언행 무겁게 해야"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20일, AM 08:05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통화하고 있다. 2026.10.19 © 뉴스1 김기태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부승찬 의원이 '소방 예산이 재정을 쭉쭉 빨아먹는다'고 발언한 것에 재차 사과하며 "이럴 때일수록 조금 더 말과 행동을 무겁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발언과 관련해 안보 환경 변화를 이유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조건을 바꿀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유튜브 방송 '민티07'에 출연해 부 의원 발언과 관련, "여러 가지로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하실 일들이 생겨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부 의원은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의 지방자치단체 부담 문제를 거론하며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것 아니냐"고 발언했다.

이는 추미애 경기지사가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김 대표는 전날 부 의원에게 엄중 경고하고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관련 발언의 경위를 직권조사하도록 지시했다.

김 대표는 "전후 맥락이 어쨌든 간에 그것이 국민들께 불편하게 느껴지겠다 싶었다"며 "그래서 우선 그에 대해 빨리 당이 입장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직권조사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저를 포함해서 모두가 여러 어려운 일이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조금 더 말과 행동을 무겁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브런슨 사령관이 '유엔사의 관점에서 보면 대한민국은 비무장지대(DMZ) 남쪽 철책선(남방한계선)에서 시작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헌법상으로 보나 또는 헌법과 어떤 조약의 관계로 보나 여러 가지로 굉장히 부적절한 표현이었다"고 지적했다.

브런슨 사령관이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작전 환경 변화를 이유로 전작권 전환에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김 대표는 기존 전환 조건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행자가 브런슨 사령관의 영토 및 전작권 관련 발언에 미국 정부의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고 묻자 김 대표는 "현재로서는 미국 정부에서 영토 관련 발언도 그렇고 이게 다 이제 유엔 사령관의 개인적 발언이다, 이렇게 선을 그었기 때문에 그렇게 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저희가 그렇게 해석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전작권 전환에 대해서는 "안보 환경이 변했기 때문에 특별히 더 뭘 바꿔야 한다, 이렇게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브런슨 사령관을 향해 "영토 관련 오해받을 수 있는 발언도 그렇고 전작권 관련 발언도 그렇고 그런 발언들에 대해선 신중히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의 대남 확성기 재개 경고와 관련해서는 "과거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군사 안보 영역이 강해져 있고 외교적으로도 주변 국가와의 관계가 단단하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주 미세 대응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렇게 쭉 일관된 대응을 해가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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