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소방 빨대' 與 맹폭 "최고수위 징계해야…우린 소방 예우 TF 가동"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20일, AM 09:41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0 © 뉴스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은 20일 추미애 경기지사와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연이은 '소방 재정 빨대' 막말 논란을 겨냥해 "민주당은 추 지사와 부 의원에게 당 차원에서 가장 높은 수위로 징계를 내려서 다시는 이런 망언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추 지사에 이어) 이번에는 부 의원이 국감에서 소방 예산에 대해 '재정을 쭉쭉 빨아먹는다'는 망언을 늘어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부 의원은 전날(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 "(소방이)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냐"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의 소방 예산 부담이 크다는 취지였지만, 추 지사가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파장을 낳은 직후라 정치권에선 또다시 '막말' 논란이 제기됐다.

정 원내대표는 또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향해 "고(故) 김진석 소방위 빈소를 조문하러 가서는 김 대표가 탄 비서실장 차량이 30분 동안 병원에 응급환자 전용 주차장을 사용했다"며 "추 지사의 소방관 비하 망언이나 김 대표의 소방관 갑질이나 모두 무례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소방관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소방 예산을 강화하겠다"며 "중앙정부의 책임 강화와 소방관 안전 지원, 순직 소방관 유족 지원 강화 등 3대 기조 아래 '소방관 헌신 예우 TF'를 꾸려 소방관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이자 정책위의장도 "국민의힘은 내년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소방 분야에 대한 국비 지원 확대와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 대책, 소방 재정 지원 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해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영웅들이 예산 걱정 없이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김미애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재정 부담으로 치부하는 비정하고 몰상식한 언행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은 이번 사태를 대하는 민주당의 태도와 진정성을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야당 간사인 배준영 의원도 "재경위 간사로서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과 국가의 책임 강화를 위한 법과 예산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소방 관련 TF는 조만간 곧 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행정안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소방관) 처우 개선과 관련해 저희 당의 역할과 해야 할 일들을 계속 논의하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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