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20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국무회의에 처음 참석한 김지용 중수청장을 향해 "네편 내 편 가리지 말고 일체의 성역 없이 수사력을 총동원해 중대범죄를 엄단하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경찰을 향해선 "권한이 아무리 커져도 국민의 신뢰가 없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면서 "수사의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을 높이고 강력한 내부 자정과 외부 통제 제도 마련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양대 수사기관 수장을 향해 이같이 당부했다. 전날(19일) 임명장을 받은 김지용 중수청장은 국무회의에 처음으로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경찰을 향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고 있는 전국의 경찰관 여러분,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현재 우리 경찰은 중대한 변화와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 수사·기소를 완전히 분리하는 70년만의 형사사법 체계 개혁으로 경찰의 역할과 책임이 어느 때보다 막중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한이 아무리 커져도 국민의 신뢰가 없다면 사상 누각에 불과하다"며 "모든 공권력은 국민의 신뢰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경찰 구성원 모두 명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 보다 안전한 일상을 위해 기존 치안 시스템의 대대적 정비도 필요하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관계성 범죄와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으로 국민 불안이 매우 크다"면서 "이러한 반사회적 강력 범죄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위험 징후의 조기 파악, 선제적이고 실효적인 예방 대책 수립, 빈틈없는 피해자 보호, 그리고 지원 장치 구축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해킹과 불법 사금융, 토착 비리, 보이스피싱, 마약 범죄 등의 대표적 민생 침해 범죄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처해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손을 내밀고, 억울한 피해를 당했을 때 누구보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진정한 국민의 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찰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과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20 © 뉴스1 허경 기자
이 대통령은 김지용 중수청장을 향해선 "이제 중수청이 독립적인 중대범죄 수사 기관으로 새출발하게 된 만큼 새로운 각오와 다짐이 필요해 보인다"며 "검찰 개혁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갖고 계신 우려와 불안을 해소하고, 최소한의 사회 질서를 공정하게 유지하는 이 중차대한 업무를 신속 엄정하게 수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화이트칼라 범죄나 권력형 부패 범죄, 증권·금융 범죄 등 국민의 삶을 파괴하고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중대 범죄에 대해서 네편 내편 가리지 말고 일체의 성역 없이 수사력을 총동원해 엄단함으로써 중수청의 존재 의의와 필요성을 국민께 증명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에 "중수청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검찰 개혁을 완수하고, 국민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on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