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전국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확산 중인 가운데 여·야 정치권이 산림청의 안이한 대응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박은식 산림청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같은 당 이양수 의원도 “재선충이 우리나라에 유입된 것이 1988년으로 40년 됐다”며 “40년 동안 아직 방재 방법을 못 찾았다는 것은 국가적 역량에 의심이 되는 부분”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산림청에서 방법을 못 찾는다고 하면 국가적 과제로 해서 국무조정실, 청와대로 넘겨 국가 역량을 집중해서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산림청 비판에 가세했다. 민주당 이재관 의원은 방제 약품을 지적하며 “아세타미프리드라는 약제를 10년 동안 내내 사용하고 있다”며 “10년간 같은 약을 (사용하는 것이) 정말 괜찮은 것인지 심각하게 검증이 필요하지 않나”고 반문했다.
같은 당 주철현 의원도 “환경부 보고서에 따르면 2100년이면 남부지방은 아열대림으로 바뀌면서 소나무 등 침엽수는 강원 산간 지역에서나 볼 수 있게 된다”며 “수십 년 뒤에 자취를 감출 소나무를 계속 심고, 그 숲을 지키기 위해 막대한 방재비를 투입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박은식 산림청장은 “현장과 야외에서 (재선충병 방제약품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테스트를 해 보도록 하겠다”면서 “현재 소나무 조림은 지역별로 꼭 심을 필요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만 하고, 나머지 지역들은 소나무 식재는 가급적 자제하는 방향을 지금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