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기 흐름을 보면 국민의힘의 상대적 우위가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7월 첫째 주 국민의힘 지지율은 40.3%로 이번 조사와 0.6%p 차이에 그쳤다. 같은 기간 민주당은 43.0%에서 36.2%로 6.8%p 낮아졌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6.5%에서 11.1%로 4.6%p 늘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이 잘해서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을 비판하기 위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반사이익이 큰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민주당이 민생에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내부 갈등까지 겪고 있다며 “국민의힘에 좋은 신호이긴 하지만 내용을 따져보면 마냥 좋아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부 지지층에서는 엇갈린 변화가 나타났다. 국민의힘의 중도층 지지율은 전주 35.4%에서 38.8%로 3.4%p 높아졌고, 30대에서도 8.9%p 올랐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8.3%p, 70대 이상에서는 13.4%p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골프 특검법’ 추진 논란과 용인갑 재투표 여부를 둘러싼 당내 갈등 등이 전통 지지층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청년·여성 지지 확대를 당의 변화와 혁신에 따른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19일 중앙차세대여성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달라진 점은 청년과 여성들의 지지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권의 실정과 폭정 탓도 있겠지만 국민의힘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청년과 여성들의 곁으로 다가간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여성의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폭은 전주 대비 1.2%p에 그쳤다. 지지율 변화가 본격적인 중도 확장으로 이어지려면 강성 지지층 중심의 당 운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20·30대 여성은 이재명 대통령 지지에서 이탈했지만 국민의힘으로 모두 옮겨오지는 않고 무당층에 남아 있다”며 “강성 중심의 당 운영 등이 바뀌어야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반사효과로 일부 지지율 상승이 이뤄졌지만 본격적인 중도 확장으로 가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