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원 한미전략투자공사 사장(왼쪽)이 20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 의원은 “시간이 지나면 납기 지연이나 공사 지연 등 법률적 문제가 상당히 많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국제계약법 등 법률 전문가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현재 공사 산하 리스크 관리위원회에 법률 전문가가 부족하다고 꼬집으며 “현재 체계나 인원으로 제대로 되는지 정말 의문”이라고 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로 223억달러 규모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을 확정하고, 투자금 중 일부인 24억달러를 미국 측에 송금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알래스카 LNG에 대한 한국 측 투자를 거듭 언급하면서 사업성이 확인되지 않은 알래스카 LNG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11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알래스카 LNG 투자는 기준 충족이 어렵다’고 답변했고, 지난달 국회 비공개 보고에서도 알래스카는 상업적 합리성이 없다고 얘기했다”며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40억달러에 (알래스카 투자가) 합의됐다며 구체적인 숫자까지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박종원 한미전략투자공사 사장은 “(알래스카 LNG 사업은) 아직 검토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타국의 대통령의 말에 대해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일 24억달러를 미국에 날리고 리스크관리위원회는 13일에 열었다. 이게 정부냐”고 말했다. 배 의원은 또 원전 8기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정부가 연말까지 100억달러를 송금하기로 한 것에 대해 “사업별 계약도 확정되지 않았고, 100억달러를 어디에 쓰고 어떻게 돌려받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없다”고 지적했다.
재경위의 자료 요구나 질의 등에 대한 공사의 답변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 의원은 “서면 요구한 자료에 대해 공사에서 ‘프로젝트 관련 세부사항은 산업통상부 소관 사항이다’, ‘세부 내역은 산업부 소관이다’는 등의 답변을 했다”며 “완전히 바지사장 아니냐”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세부사항이 전부 산업부 소관이면 공사가 ATM이고, 사장이 바지사장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이럴 거면 뭐하러 2조원이나 넣어서 공사를 만들고 있냐”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