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강릉 ITS 세계총회를 찾아 자율주행차 셔틀을 체험하고 있다. 2026.10.20 © 뉴스1 신웅수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내년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예정된 강원 강릉을 찾아 일찌감치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취임 후 세 번째 강원행으로,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강릉 보선에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2026 강릉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 현장을 방문해 부스를 돌아보고 롯데이노베이트의 무인 주행 셔틀 브랜드이자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차 '무부' 탑승 체험과 실내 자율주행 로봇 기술 시연 참관 등을 했다.
김 대표는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강릉에 경쟁력 있는 후보라는 것은 강릉을 잘 발전시킬 수 있는 비전과 역량을 갖춘 분"이라며 "어떤 분이 좋은 분일지 지금도 여러 시민의 말씀을 듣고 있고 앞으로 그런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강릉은 보선이 사실상 확정된 곳"이라며 "보선이 있게 된 책임, 원인에 대한 강릉시민 판단이 있기 때문에 강릉시장을 선출해 준 선상에서 강릉 발전을 위해 리더십을 변화시켜야 하지 않는가 하는 판단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전략으로 접근하기보다 강릉 발전,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포함해 강릉이 역점을 두는 여러 사업을 차근차근 챙기며 시민과 대화하며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술 시연 참관과 관련해선 "무인 자율주행차량 개발이 상대적으로 조금 늦었다는 얘기가 있지만 급속한 속도로 발전하고 있음을 느꼈다"며 "국내에선 중소도시 차원에서 사실상 처음 시험하고 있는데,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강릉에서 계속 선도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메가프로젝트와 자율주행 망이 직결되는 것으로 볼 순 없지만 피지컬 AI(인공지능) 등 각 도시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연결망, 철도망 등을 잘 발전시킬 수 있도록 챙기겠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강릉행은 당 차원 행사 지원과 함께 보수 세가 강해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강릉에서 지역 민심 공략을 강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강릉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앞서 김 대표는 당대표 후보였던 지난 7월 31일 강릉을 찾아 강릉 보선과 관련해 "이길 준비를 바로 8월부터 시작하겠다"면서 시민이 만족할 후보를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17 전당대회 직후인 8월 21일에는 강릉시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ITS 세계총회와 KTX 증편,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 의지를 표했다.
대표 취임 뒤 첫 강원 현장 최고위를 도청이 있는 춘천이 아닌 강릉에서 열면서 보선을 의식한 행보라는 풀이가 나왔다.
9월 14일엔 춘천에서 현장 최고위에 이어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원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강원도를 한 달 만에 두 번째 찾았는데 이번 지도부가 강원도를 최다 방문하고, 최다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한 바 있다.
민주당이 강릉시장에 이어 국회의원직까지 가져오면 영동권 정치 지형의 변화로 평가받을 수 있다. 반면 패배 시 우상호 도정과 강릉시정에 대한 민심의 경고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smit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