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0일 국회에서 열린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대형 산불진화헬기의 도입과 유지·보수 등 전반적인 관리의 문제점에 대해 질타가 쏟아졌다. 특히 대형 헬기는 산불진화의 핵심 전력으로 도입 등이 지연되면서 올해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산불 대응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은식 산림청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체와 주요 부품의 신품 공급은 제안서 평가에 반영된 조건이었지만 이후 기체는 재제작품으로, 엔진과 로터헤드는 분해정비품으로, 블레이드·랜딩기어·유압서보는 수리·복원품으로 공급조건이 각각 변경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변경 계약을 통해 납품 기한은 같은 해 12월 28일에서 내년 6월 29일로 약 18개월 연장됐다. 윤 의원은 “납기를 연장하고 기종을 변경한 뒤에도 인증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남은 인증 절차와 실제 완료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주철현 의원도 “신형으로 납품하겠다고 계약했는데 갑자기 미국 제조사에서 안 된다고 하니 이제와서 딴말하게 되면 그것은 결정적인 계약 불이행 아니냐”며 “도입이 지지부진한 상황이고 올 가을부터 내년까지 대형 산불이 나게 되면 가동이 안 되는 헬기도 있는데, 현재 상황이 지속하면 우리나라 산불 진화 역량이 급속도로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야당인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2024년에 2건이던 헬기 결함이 지난해 10건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9월까지 15건이 발생했다”며 “올해 2월 함양 소속 KA 32 헬기는 산불 진화를 위해 이동하는데 기체 결함으로 복귀했고 영암 소속 헬기는 물탱크 결함으로 임무가 취소되는 사례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양수 의원은 “산림청 산불진화헬기의 고장 횟수가 1년 만에 6배로 급증했다. 지난 8월까지 45건의 고장이 발생했고, 산불이 발생했는데도 헬기가 고장이나 정비로 출동하지 못한 사례가 14건에 달했다”며 “산불진화헬기는 대형산불의 확산을 막는 핵심 전력이지만 고장이 급증하고 실제 산불 현장에 출동하지 못하는 사례까지 늘고 있다”고 대책 강구를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