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추미애 지사 됐을 때 주변서 한숨…또 무슨 사고 칠지”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1일, AM 11:17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 당시 “주변에 경기도에 사는 사람들이 대개 한숨을 쉬었다”며 “또 무슨 사고를 칠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난 19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난 19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 전 총장은 21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말하자면 (이번 ‘소방 재정 빨대’ 사태는) 예견될 일”이었다며 “추 지사가 당선되고 ‘이번 한 번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사고를 꽤 칠 거다’ 하는 게 이번에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때는 왜 (추 지사가) 국회의장이 다 된 것처럼 보였지 않느냐”며 “그때 우원식 의장이 경선에서 됐지만 처음에는 소위 친명들이 나서서 교통정리까지 할 때고 ‘아이고 우리 국회 큰일 났다’ 이랬다. 사람 자체가 그렇다”는 취지로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요새 무슨 당원 주권주의 1인 1표 해가지고, 그게 지고지선의 방법인 양 하는 것으로 저런 사람이 경선에서 이기는 것”이라며 “지금 여야를 불문하고 뜨는 사람들을 보면 전부 저렇게 튀는 사람들, 상식에 맞지 않는 소리”하는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가 참 걱정”이라며 “튀어야 당심을 얻으니 아주 몰상식한 발언들이 그렇게 나오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유 전 총장은 “초선들은 몰라도 재선 이상 되면 알지 않느냐. 추미애 (전) 의원의 전력을 아는 사람들은 ‘이거 의장 되면 참 국회는 어떻게 될까’ 하는 한숨들을 쉬고, 상임위원장 할 때도 잠깐 그랬다”고 설명했다. 또 “국회는 싸우는 곳, 그리고 잘 싸워야 당심을 얻는 것, 지금 이런 정치 구조가 문제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추 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직후 가족 휴가지에 찾아가 신당 창당을 제안했다는 일화도 언급했다.

그는 “당선이 돼서 가족들하고 모처럼 휴가를 제주도로 갔는데, 추미애 (전) 의원이 다른 의원 한 분하고 둘이 찾아와 신당을 하자고 얘기했다”며 “신당이라는 엄청난 일을 얘기한다면 가장 믿는 최측근들부터 얘기가 될 일을 추 (전) 의원이 얘기한다고 덜컥 하자고 그러겠느냐”고 했다.

이어 “투표 끝나고 3일인가 지나서 갔는데 그런 얘기를 꺼내는 게 상황 판단을 전혀 못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총장은 당시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해 들은 이야기라며 “얼마나 어처구니 없었으면 ‘아직 저 투표용지에 잉크도 안 말랐다. 근데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하냐’ 이러고 돌려보냈다는데 결국 나중에 저렇게 탄핵에 앞장선 게 이제 그런 게 쌓여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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