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근 국무조정실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부, 국무조정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1 © 뉴스1 유승관 기자
여야는 21일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의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과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불거진 중앙정부의 소방 재정 확대 문제, 중대범죄수사청장의 국무회의 참석 적절성,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의 병역 혜택 문제 등을 놓고 충돌했다.
오는 29일 열릴 예정인 대통령비서실 등 국감의 증인 채택 과정에서는 강훈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용범 전 정책실장,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출석 요구를 두고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지역에서 열린 국감에서는 김상욱 울산시장의 답변 태도나 전재수 부산시장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이 지적됐다.
與는 '한강버스 리베이트' 野는 '중수청장 국무회의' 공방…조희대 업추비도 도마 위
정무위원회가 이날 국회에서 연 국무조정실과 국가보훈부,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 국감에서는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강버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선박 제조업체가 SH 간부와 브로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했는데 서울시가 조사 과정에서 이를 무마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 및 의혹 제기자 보호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정일연 권익위원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면밀하게 조사하겠다"며 "신고자 보호 신청이 들어오면 즉시 조사해서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소방 재정 문제와 김지용 중수청장의 국무회의 참석 문제를 지적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국가 전체적인 차원에서 소방관 처우 개선과 장비 보강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김민석 민주당 대표의 새벽 소방서 방문 일정 등을 비판하며 추미애 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이에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은 "적절하지 않은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김지용 중수청장의 국무회의 참석을 지적하며 "역대 정부에서 없던 사례"라고 꼬집었다. 임 실장은 "혹시라도 수사기관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금까지 각별히 유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관련 인사들의 주요 공직 인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조국혁신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관련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조사를 주문했다.
문체위선 '국대 병역혜택 의혹·손흥민 불화설 우려' 나와…유홍준 추가 의혹도 제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대한체육회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체육계에 전방위적인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의 병역 혜택 문제에 대한 지적이나,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질타도 이어졌다.
임오경 민주당 의원은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 박승수·양민혁·이기혁을 호명하며 "문제를 일으킨 몇 종목과 관련해서는 엄중한 절차가 있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대한체육회에서 윤리위를 개최, 이 선수들에 징계위를 개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도 "국민이 묻는 것은 선수 개인의 말실수만은 아니다"라며 "국가대표에 주어진 혜택과 책임을 체육계가 제대로 가르치고 관리해 왔느냐 하는 것이다. 체육회가 이번 일을 선수들의 사과로 끝낼 생각은 아니지요"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소속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체육계에 각종 비위부터 인권 침해에 대한 제보가 쏟아진다고 비판했고, 조계원 민주당 의원은 프로축구연맹의 방만한 운영과 부실한 관리·감독을 비판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 축구 쇄신을 위해 출범한 'K-혁신축구위원회'를 두고는 "대통령 보여주기식 위원회를 만들어 국제 망신만 당했다" "축구협회 현안 질의 때 똑같이 문제를 지적해 놓고 어떻게 모두를 모욕하는 말을 하냐"는 공방도 벌였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손흥민과 김민재·황인범·황희찬 등 일부 선수의 불화설을 거론하며 "많은 국민은 왜 축구대표팀은 이런 잡음과 갈등이 반복되고, 어떤 감독이 들어와도 리더십이 무너진 상황을 수습할 수 있을지에 근본적 의구심을 가지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개인 소장품 전시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대해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유 관장이 부여에 지은 건물 외곽 담장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문제 등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행안위 국감선 전재수 '금품수수 의혹'·김상욱 '답변 태도' 공방…운영위선 증인 채택 신경전
지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국감에서는 전재수 부산시장과 김상욱 울산시장을 향한 질의와 지적이 이어졌다.
부산에서는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전 시장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문제를 다시 제기하며 신경전을 벌였고, 울산에서는 국민의힘이 김 시장의 답변 태도 등을 놓고 언쟁하다 집단 퇴장하며 잠시 파행되기도 했다.
교육위원회는 부산대와 강원대, 전남대, 충남대 등 감사,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제주 현장 시찰에 나섰다.
한편 운영위 전체회의에서는 오는 29일 대통령비서실 등 국감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운영위는 여당 주도로 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정책실장, 김현지 제1부속실장,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등을 제외한 기관증인을 채택했다.
lgir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