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제미나이? 李대통령 많이 이상해…이러다 대통령 흑역사 되풀이"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21일, PM 05:52


2017년 3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대표자 대회 '응답하라 대선후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주자. 2017.3.22 © 뉴스1 DB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AI)에 국정 관련 사안을 물어본 건 지극히 부적절했다며 '판단력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고 작심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불행한 대통령들의 흑역사가 되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 전 의원은 21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통령이 많이 이상하다. 뭔가 조급하고 불안정하다"며 "판단력에 문제가 발생하니 상식적 판단조차 못하고 무리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이 대통령이 이날 SNS에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등 수사기관 수장의 국무회의 참석에 대해 제미나이에 물어봤더니 '헌법에 명시된 적법한 과정'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게재한 글을 직격한 것이다.

유 전 의원은 "공소청장, 중수청장의 국무회의 참석을 두고 제미나이에게 물어봤다는 것 자체가 정상이 아니다"면서 "이들을 국무회의에 참석시키지 않는 것은 수사와 기소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과거 군사독재정권도 그렇게 해왔던 건데, 율사 출신 대통령이 그런 걸 제미나이에게 물어본 것 자체가 정상이 아니고 나라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러다가는 국무회의에 제미나이 자리가 생길지도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의 초조, 불안, 비정상의 뿌리는 본인 재판의 공소취소, 재판취소에 매달리기 때문"이라며 "이 대통령이 대통령 권력으로 공소취소, 재판취소를 정말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세상에 그런 바보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공소취소, 재판취소를 해본들 국회가 바뀌고 정권이 바뀌면 다시 수사하고 기소하고 재판하게 돼 있다. 역대 모든 정권에서 예외없이 그랬다"면서 "그 미련과 집착을 버리고 임기말까지 최선을 다해 국정을 수행하고 임기후 자신의 운명은 국법과 민심에 맡기면 많은 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대통령 본인만 그걸 모르고 있고 주변에 설득할 참모조차 없으니 또다시 불행한 대통령의 흑역사가 되풀이될 장면이 벌써부터 눈에 선히 보인다"고 안타까워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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