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황기선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자녀의 자원봉사 활동 실적을 허위로 부풀렸다는 의혹 등을 재차 제기하며 "(봉사가) 사실이라면 직접 아동을 가르쳤다는 제대로 된 증빙을 제출하라. 왜 아직도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냐"라고 따져 물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 의원을 겨냥해 "연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말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으려는 분이 있다. 바로 한 의원이다. 제 질문에 일주일 넘게 침묵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오동현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모임' 상임대표, 임세은 민생경제연구소장, 안진걸 '한동훈일가 불법비리추적시민모임' 간사 등 한 의원을 고발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했다. 해당 단체는 전날(20일) 한 의원과 부인인 진은정 변호사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서울지방중대범죄수사청에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한 의원의 자녀는 2021년 인천청소년자원봉사대회 개인 부문에서 인천시의회 의장상을 받을 당시 총 345건(451시간)의 봉사실적을 기재했다. 봉사실적 중 69건(54.5시간)이 허위실적 입력 문제 등으로 수요처 등록이 취소된 지역아동센터에서 등록됐고, 진 변호사가 센터를 방문해 압력을 가했다는 게 고발인들의 주된 주장이다.
오 상임대표 등은 "안양시 자원봉사센터가 강 의원에게 제출한 공문과 국회 제출 공식 문서를 보면, 2022년 6월 20일에 안양시 자원봉사센터는 '1365자원봉사포털 정보삭제 및 자원봉사 수요처 등록 취소' 결정을 내렸고, 그 사유로 '자원봉사 수요처 운영 및 관리지침 제3장 제7조에 의거, 자원봉사자 관리 미흡 및 허위실적 입력'을 근거로 했다는 것이 명확하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는 한 의원의 딸과 가족들이 입시와 수상에 활용할 목적으로 여러 봉사시간을 부풀리거나 허위로 입렦했다는 세간의 의혹이, 의혹이 아니라 실제하는 불법행위였다고 명백하게 밝혀진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인천시의회상까지 수상했다면 이는 업무방해죄,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죄 등에 해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강 의원은 "2022년 딸의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던 그 무렵, 당시 법무부장관이었던 한 의원의 부인이 변호사들과 함께 안양시자원봉사센터를 찾아갔다"면서 한 의원에게 "딸의 봉사 기록을 증빙하면 됐는데, 왜 변호사가 필요했나. 왜 센터를 찾아갔고, 가서 무엇을 했는지 왜 대답을 못하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강 의원은 아울러 경찰이 한 의원 자녀의 자원봉사 활동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은 안양시자원봉사센터를 조사하지 않았다"며 "진위를 확인한 기관에 묻지도 않은 수사는 명백한 부실수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을 겨냥해 "의혹을 풀 핵심 기관인 안양시자원봉사센터를 왜 조사하지 않았느냐"면서 "봉사활동 기록이 삭제됐는지 아니면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은 했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의 부인이 안양시자원봉사센터를 찾아가 무엇을 했는지 확인하라"며 "한 의원 딸이 실제로 수업을 했는지, 자원봉사활동 기록을 누가 언제 입력했는지, 봉사활동 기록 실적은 지금 어떻게 됐는지 확인하라"고 촉구했다.
grow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