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접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을 접견했다고 김성완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양측은 대한민국과 WHO가 공동 개최한 ‘세계 바이오 서밋’에서 발표한 서울 선언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진 접견에서 한-WHO 간 보건의료 협력 강화, 감염병 예방 및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국제보건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 확대, 최근 아프리카 지역의 에볼라 발생 현황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과 기여가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국제보건과 보건안보 분야에서 WHO와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던 국가에서 주요 기여국으로 발전한 경험이 있는 만큼,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WHO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테드로스 사무총장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그동안 한국이 WHO와의 협력 및 국제보건 증진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과 기여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2013년 한·에티오피아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방한했을 당시의 일화도 소개했다. 당시 춘천에 있는 에티오피아 기념관을 찾아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우호를 상징하는 두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이번 방한 기간에 나무가 얼마나 자랐는지 확인하러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의 발전 경험을 잘 알고 있다며 WHO 내 회원국들의 기여와 역할이 적절히 반영돼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AI·바이오 분야에서 한국과 WHO 간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특히 AI 분야에서도 형평성을 중시하는 국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관련 분야에서 양측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감염병 예방 및 대응과 관련해 감염병은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대응할 수 없는 국제사회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감염병 예방과 공동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테드로스 사무총장도 이에 깊이 공감했다. 특히 한국에 설립된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를 통해 100여 개국에서 4000명 넘는 인원이 백신·치료제 관련 교육을 받은 사례를 언급하며, 이를 국제 공조의 중요한 성과 중 하나로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최근 아프리카 지역의 에볼라 발생 및 대응 현황과 WHO의 대응 상황을 물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에볼라 확산 우려가 있다며 WHO와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가 확산 방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한국과 WHO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보건 증진과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