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양향자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6.10.19 © 뉴스1 황기선 기자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장 총선이 치러질 경우 경기도에서 압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자 당내에서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 최고위원은 전날 MBC 라디오 '조승원의 뉴스하이킥'에서 "경기도가 60석인데 지금 선거한다면 제가 보기에 한 45석은 나올 것 같다"며 "경기 남부 벨트는 다 이길 자신이 있다. 압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하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는 양 최고위원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조정훈 의원은 "개인적으로 이런 발언은 매우 아쉽다"며 "겸손 또 겸손해도 모자랄 지금 이런 발언으로 당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휘 의원도 "어깨에 힘 들어가면 줄 것도 안 주고 받을 것도 못 받는다"고 호응했다. 원내대표를 지낸 송언석 의원은 "겸손 또 겸손"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주문했다.
유영하 의원은 최근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거론하며 "추미애에 버금가는 가벼운 입"이라고 비판했다.
이달희 의원 역시 "겸손해야 한다는 데 백배 공감한다"고 했으며, 양 최고위원을 비판한 의원들의 메시지에는 다수의 '좋아요'가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에서도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도부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양 최고위원이 어떤 근거로 그런 추정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엄중한 시기"라며 "국민의힘이 국민들 앞에서 겸손하고 또 겸손해야 하는 시기인데 당 지도부 일원이 그런 발언을 한 것은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ss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