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6 © 뉴스1 황기선 기자
여야는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강원 태백 철암 저탄장의 '가짜 석탄' 의혹과 관련 산업통상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놓고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부 및 소관기관 종합 국정감사에서 철암 저탄장 석탄재고 약 42만 톤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며 "장관도 올해 1월에 보고받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무 조치를 안 했다"고 지적했다.
저탄장은 석탄을 안전하게 쌓아두고 보관하는 야적·저장 시설이다. 철암 저탄장은 대한석탄공사가 관리한다. 앞서 철암 저탄장에 장부상으로는 석탄이 저장돼 있지만 실제는 폐석·흙·폐기물이 대량으로 섞여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산업부와 석탄공사, 현장 노조 등이 조직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며 "산업부의 강력한 감사가 병행될 뿐만 아니라 국정조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철암 저탄장 의혹 관련 정부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반박하며 "올해 1월 경찰 수사가 시작됐고 압수수색 등 조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도 "저탄장 이슈에 대해서는 굉장히 문제를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둘러싼 용수·예산·군 공항 이전 문제도 점검 대상에 올랐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은 "정부의 호남 클러스터 용수 계획은 어디서 물을 더 가져올 것인가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광주시민과 호남 농민의 물을 더 끌어오기 전에 기업이 자기 공장에서 쓴 물부터 아끼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차 의원은 연말 확정 예정인 반도체 기본계획과 호남 클러스터 투자협약에 공장 내 용수 재이용 목표와 관련 시설 설치 방안을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연말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군 공항 이전 차질 가능성을 제기하며 전체 사업비 공개를 요구했다.
서 의원은 "군 공항 이전과 추가 도로망, 기타 기반시설 등까지 포함해 국가 예산이 얼마나 투입되는지 총체적인 비용을 반드시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며 "실무 컨트롤타워라고 하는 장관께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 이 사업의 가장 큰 리스크"라고 했다.
김 장관은 "국방부가 차질 없이 진행한다고 들었다"며 "내용을 파악해 보겠다"고 답했다.
b3@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