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9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23 © 뉴스1 유승관 기자
개혁신당은 22일 국민의힘을 향해 범여권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작업에 실제 착수할 경우 공동행동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공개 제안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조 대법원장 탄핵소추안을 실제로 발의한다면, 사법부의 독립과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한 야권 공동행동에 나서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 비대위원장은 "어제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조 대법원장 탄핵소추안을 전달하고 공동 추진을 요청했다"며 "아직 발의되지는 않았지만, 정치적 엄포를 넘어 구체적인 소추안까지 주고받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법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려면 대법관 제청을 서둘러야 한다던 사람들이, 정작 그 제청권자의 직무를 정지시키겠다고 한다"며 "대법관 공백을 걱정한다면서 대법원장의 직무 공백까지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또 "이것은 대법원장 한 사람의 거취에 그치는 문제가 아니다. 조희대 한 사람을 끌어내리는 데서 끝나는 일이 아니다"라며 "권력에 불리한 판단을 내리면 누구든 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경고를 사법부 전체에 보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전 국민 서명운동은 물론, 필요하다면 거친 투쟁 방식까지 함께하겠다"며 "원내에서 할 수 있는 대응과 원외에서 모을 수 있는 힘을 모두 모으자. 개혁신당도, 저도 필요한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제안했다.
국민의힘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비대위원장의 제안과 관련,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하는 길에 열려 있다"며 "국민의 뜻을 따르는 정치 세력과는 언제든 소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범여권을 향해 "조 대법원장 탄핵은 사법부를 굴복시키는 독재 선언"이라며 "정말 밀어붙인다면 민심에 기름을 붓는 일이 될 것이고, 그 불길은 결국 정권을 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s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