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전북 익산 왕궁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을 행복학교 체육한마당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볼풀공 채우기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22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오전 전북 익산시 소재 왕궁초등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가을운동회에 함께 참가했다. 지난 1925년 개교한 왕궁초는 올해 100회 졸업생을 배출한 학교다.
노타이 차림으로 운동회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제가 초등학교 운동회를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하니까 운동회 하는 데가 없다고 한다. 찾다 찾다 여기까지 왔다"며 "초등학교 운동회는 참 오랜만에 참석하는데 여러분을 조금 더 즐겁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에게 "오늘 하루 잘 보내고, 운동회 너무 열심히 하다가 혹시 넘어져 다치는 일 없도록 조심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등장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사진 촬영 요청이 쇄도했다. 이 대통령은 사진 촬영에 응하며 학생들에게 "몇 학년이냐?"고 묻는 한편 왕궁초 병설 유치원 아이들을 안아주기도 했다.
이날 운동회는 '왕이'팀과 '궁이'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왕이팀에, 함께 참석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전북 익산을)는 궁이팀에 참여했다. '긴 천 위 짐볼 이동하기' 시합을 하는 도중 이 대통령이 머리에 공을 맞자 학생들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팀을 옮겨 궁이팀 천막에 앉아 "궁이팀 이겨라"라며 아이들과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응원 도중 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맞팔'(서로 계정을 팔로우하는 것)을 요청하자 자신의 휴대전화를 건네주기도 했다. '맞팔' 요청이 쇄도하자 이 대통령은 "응원 열심히 하면 해주겠다"고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제일 신나셨다"며 함께 웃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전북 익산 왕궁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을 행복학교 체육한마당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응원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22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 대통령은 아이들과 볼풀공 채우기를 함께하는 한편 운동회의 하이라이트인 이어달리기의 결승선 테이프를 잡고 학생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운동회는 왕이팀의 승리로 끝났다.
이 대통령은 운동회를 마친 뒤에는 급식실에서 아이들과 점심을 함께 먹었다. 이 대통령은 옆에 앉은 부학생회장인 김예하 학생이 단독 후보로 출마해 전교생 중 5명을 제외하고 찬성표를 받았다고 자랑하자 "압도적인 지지네"라며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왕궁초 학생들에게는 '마음껏 뛰고, 신나게 웃고, 맛있게 먹자'라고 쓰인 컵 과일이 대통령 선물로 제공됐다.
이 대통령은 운동회를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마을의 미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운동회는 아이들이 협동과 배려를 배우는 자리이자 세대와 이웃이 어울리며 정을 나누는 시간이다. 학교는 아이들이 자라는 곳일 뿐 아니라 이웃을 잇고 마을을 하나로 모으는 공동체의 중심"이라고 썼다.
이어 "인구가 줄면서 아이들이 줄고, 학교마저 문을 닫는 지역이 늘고 있다"며 "어디에 살든 아이들이 마음껏 배우고 꿈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의 웃음이 학교를 넘어 마을 곳곳에 퍼지고, 지역마다 희망의 싹이 자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hanantwa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