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숯' 바이오차, 농업용에 편중…용도·판로 확대해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2일, PM 05:02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가축의 분뇨 등을 열처리해 만든 친환경 비료인 바이오차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농업용에 한정하지 않고 배터리 소재나 건축 자재 등 산업용 용도로 쓸 수 있도록 판로 확대와 제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외 농림축산업 탄소배출권 제도 현황과 정책제언’ 국정감사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차는 식물성 폐기물이나 농업 부산물, 음식물 쓰레기, 가축 분뇨 등을 열처리해 만든 탄소 덩어리(숯)로, 최근 글로벌 탄소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소재다. 농업용 비료뿐 아니라 최근에는 철강이나 배터리 등 산업용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송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바이오차 활용 비중이 농업용에 편중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이 참여하는 프론티어 펀드 등에서 바이오차 크레딧을 높은 가격에 구매하고 있다. 송 의원은 “바이오차의 활용 범위를 농업용에 한정하지 않고 조경, 건축자재, 배터리 소재 등 다양한 산업용 용도로 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이오차의 판로를 넓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비료 공정규격설정 및 지정’ 고시상 바이오차는 ‘부산물비료’로만 분류돼 있어 시장 진입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바이오차의 규격을 ‘토양개량제’로 전환하면 톤(t)당 약 70만원선에서 거래가 가능해져, 정부 보조금 의존 구조에서 제품 판매형 자립 구조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토양개량제 지원사업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토양 중성화 및 유효규산 함량 증가 효과, 사업화 가능성에 대한 연구 등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송 의원은 “바이오차를 더 이상 농업용으로 한정해 부산물 비료로 묶지말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해서 탄소배출권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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