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며 난을 선물하고 있다. 2026.10.22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고 "정치가 국민들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들이 정치를 걱정하는 그런 시대가 돼 버렸다"며 "이것이 좀 더 나아지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진우스님을 만나 "(정치권 갈등이) 20대 국회 후반기부터 격화돼 10년째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로를 이해하는 것, 서로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서부터 대화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파별로 갈등이 많은데 그런 갈등들을 치유하고 화합의 길로 갈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우스님은 "사회도 그렇고 정치도 낭만이 좀 없어진 것 같다"며 "옛날엔 그래도 저녁에 만나서 식사라도 하고 소주라도 한잔하고 그런 게 있었는데 지금 그런 게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나라도 중재를 좀…"이라며 "내가 술 한잔씩 권하면서"라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날 예방에 동행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노후 사찰 건물이 불법건축물로 분류되는 문제를 언급하며 "그걸 일괄적으로 조사해서 있는 그대로 좀 인정해주는 그런 특별법을 추진할 필요성이 굉장히 크다"고 했다.
이에 진우스님은 "그렇지 않아도 일제 강점기 때 지은 건물들이 아직도 양성화가 안 되고 불법건축물로 돼 있는 건물이 꽤 있다"며 "경내지만큼은 차라리 종교 용지로 지목을 일원화하면 그런 것도 해결될 것 같다. 의원님들께서 잘 좀 해주시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총무원장 스님께서 지난 10월 1일 취임하셨기 때문에 축하의 의미도 있고, 대한민국이 참 어렵지 않느냐"라며 "그래서 총무원장 스님으로부터 이 어려운 난국을 헤쳐 나가는 방안을 좀 구하고자 찾아뵙게 됐다"고 예방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진우스님에게 '화쟁화합'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난을 선물했다며 "국민들이, 특히 정치권도 서로 입장을 이해하고 화합해서 번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깊은 말씀 잘 새겨서 (대한민국이) 갈등을 벗어나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ss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