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2026.10.19 © 뉴스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은 23일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낸드플래시 계열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추진을 중단하자 정부의 호남 메가프로젝트를 겨냥해 "지역균형발전은 정부의 책임이지, 기업과 주주에 대한 청구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주주 이익 훼손 우려가 제기된 상장 추진을 중단한 것은 다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공시를 내고 자본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와 IPO 검토를 중단한다고 알렸다. 그간 SK하이닉스 주주들은 솔리다임이 따로 상장하면 중복 상장에 따른 할인으로 SK하이닉스 기업 가치가 훼손되고 신주 발행으로 기존 주주 지분이 희석될 수 있다며 반발해 왔다.
나 의원은 "정부가 기업 팔 비틀어 밀어붙이는 호남 메가프로젝트도 맞물린 상황에서 추진하는 무리한 중복 상장은 주주 권익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투자 부담을 정치가 키우면, 그 재원은 결국 주주 몫을 쪼개는 방식으로 메워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도 이번 사안을 무겁게 새겨야 한다"며 "SK하이닉스는 호남 메가프로젝트 투자가 기업가치 및 기존 주주에게 미칠 영향을 충분히 검토하고 장단기 수익성을 정치적 고려가 아닌 경제적 기준으로 신중하고 철저히 판단하고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솔리다임 상장 철회는 평범한 개인 투자자들의 목소리가 만든 결과"라며 "SK하이닉스 또한 이제는 주주와 회사가 함께 성장해야 하는 시대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이재명 정부"라며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고 질타했다.
안 의원은 "밸류업을 외치면서 수개월간 중복 상장에 대한 명확한 입장 없이 침묵했다"며 "주주의 우려가 들끓고 주가 절반이 썰려나갈 동안 아무것도 안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주식 잔고를 보는 것도 힘들다"며 "그런데 매일매일 증시까지 감시하고 격문을 올려야겠느냐"고 반문했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