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지금 가장 좋을 시기”…美 전문가가 지목한 ‘돈줄’은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4일, AM 10:35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경제적으로 가장 유리한 시기를 맞고 있다는 미국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와의 협력이 확대되고 중국과의 경제 관계까지 강화되면서 북한에 상당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한반도 경제 전문가 트로이 스탠거론은 23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북한경제포럼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스탠거론은 현재 북한의 경제적 여건에 대해 “지금은 분명 김정은 집권 이후 가장 좋은 시기이며, 어쩌면 그의 생애에서 가장 좋은 시기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 배경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러시아와의 협력 확대에 더해 중국과의 협력 강화, 사이버 범죄를 통한 수입 증가 등을 꼽았다.

이 같은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북한이 현재 벌어들이는 자금이 향후 몇 년간의 수입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러시아와의 협력으로 발생하는 수입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더라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탠거론은 “전쟁이 끝나더라도 러시아가 재무장을 원할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이 반드시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북한은 아마 2~3년 정도는 더 자금을 계속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스탠거론은 러시아로부터의 자금 유입 등을 고려하면 북한의 실제 경제성장률이 한국은행의 추정치보다 높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북한의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스탠거론은 “북한 경제가 한국은행이 발표한 것보다 더 많이 성장했을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며 “러시아에서 유입되는 자금이 추정치의 절반만 되더라도 막대한 수입이 발생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수입이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북한이 현재의 유리한 대외 환경을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스탠거론은 “공장을 건설하더라도 이를 가동할 에너지가 없기 때문에 결국 향후 성장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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