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격 방중에 靑 "북중 공식 발표 없는 단계…동향 면밀히 주시"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24일, PM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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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4일 오전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을 전격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청와대도 방중 배경과 국제 정세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중 목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다음 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24일 청와대는 김 총비서의 방중과 관련 언론 공지를 통해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북·중 양측에서 공식 발표가 없는 현단계에서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 중이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의 방중은 지난해 9월 2일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 이번 방중은 예정 없이 이뤄진 것으로, 김 총비서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이날 오전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김 총비서가 평양에서 신의주까지 열차로 이동한 뒤 전용차를 이용해 신압록강대교를 건너 중국 단둥에 도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방중 목적을 두고는 여러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선 오는 25일은 중국이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 지원군을 파병한 지 76주년이 되는 '항미원조 76주년' 기념일이다. 김 총비서가 관련 행사에 참석해 북중 간 우호를 과시하고 양국 관계 강화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다음 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진 방중이라는 점에서 '북미대화' 관련 논의에도 이목이 쏠린다.

국회 정보위원회와 여권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김 총비서의 방중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김 총비서의 방중 목적과 관련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과 함께 신압록강대교 개통 등 조·중 관계에서 이벤트라는 두 가지 목적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윤 간사는 국정원에서는 김 총비서가 당일치기로 방중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했다며 중국 리창 총리를 만났다고 전했다.

신압록강대교는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중국 단둥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왕복 4차로, 총길이 3026m의 교량이다. 2014년 완공됐지만 통관시설 미비 등의 이유로 개통이 미뤄지다 지난 15일 공식 개통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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