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광주·전주·대전·제주 지역 각급 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6.10.20 © 뉴스1 박지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박균택·양부남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26일 정성호 전 법무장관의 퇴임 이후 두 달째 공석인 만큼 율사 출신인 현역 의원을 서둘러 인선해 조직 안정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뉴스1과 통화에서 "박균택, 양부남 의원 두 분은 그동안 법무장관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되지 않았느냐"며 "차기 장관 후보군에 포함된 것은 맞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양 의원은 이 대통령 관련 사건에서 변호인으로 활동했으며, 당대표 시절 영입돼 특보와 법률위원장으로 활동한 최측근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꼽힌다.이들은 여러 논란 끝에 낙마한 김승원 의원 지명 당시에도 법무부 장관 후보군 하마평이 오른 바 있다.
우선 박 의원은 광주 대동고, 서울대 법대, 사법연수원 21기 출신으로, 광주고검장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초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서 당시 검찰 개혁 실무를 총괄했다.
이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이었던 2022년 당 대표 법률특보를 맡아 백현동, 성남FC, 대북송금 사건에서 이 대통령 측 변호인으로 활동하며 수사 및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과정에 입회했다.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되고 있는 검찰개혁과 관련해선 검찰에 예외·조건적 보완수사권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온건한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이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 문제에 대해선 관련 모임의 다른 의원들과 함께 공소 취소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양 의원은 사법연수원 22기로, 담양 공고·전남대 법대를 거쳐 부산고검장까지 지냈다. 검찰 재직 시절'납품비리' 의혹에 연루된 방위산업체를 수사하고, 원전비리수사단장을 맡아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기술 전·현직 임직원, 납품업체 임직원 등 98명을 사법처리하는 등 특별수사 부분에서 성과를 냈다. 문재인정부 시절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장을 맡았고,검찰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양 의원은 이 대통령이 당 대표일 때인 지난 2022년 판사 출신인 김승원 전 후보자와 함께 당 법률위원장에 공동 선임돼 1년 반가량 이 대통령 사법리스크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을 총괄 관리했다. 김민석 대표 체제에서도 당 법률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대통령이 두 사람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나선 것은 지난 2일 공소청이 출범한 상황에서 법무장관을 더 이상 비워둘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청 폐지로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으로 분리된 조직을 추스르고,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서도 인선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대통령의 변호인이자 검찰 출신 두 의원이 물망에 오르면서 야권의 '공소취소' 의혹 공세와 여권 내부 반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광주 서구을)이 지난 2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 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6.10.22 © 뉴스1 김태성 기자
eon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