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정은 방중에 정부는 주시만…선의에 기댄 안보 도박"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25일, AM 09:52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총비서가 전날 "중국인민지원군 조선전선참전 76주년을 맞아 중국 단둥을 방문하고 '항미원조기념관'을 찾았다"라고 보도했다. 일정을 마친 김 총비서가 최근 개통한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귀국했다고 전했다. 왕후닝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주석 등 중국 측 인사들 또한 다리 중간 지점까지 함께해 김 총비서를 배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국민의힘은 25일 김정은 북한노동당 총비서의 전격적인 중국 방문과 관련해 "북한은 발 빠르게 외교적 활로를 개척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언제까지 뒷짐 지고 '주시'만 하고 있을 것인가"라며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비판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과는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하며 외교적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김 총비서가 중국의 6·25전쟁 참전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항미원조기념관을 방문한 데 대해 "북·중 혈맹의 역사적 상징을 다시 꺼내든 행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14년 완공 이후 12년간 사실상 닫혀 있던 신압록강대교가 지난 15일 개통되자 불과 9일 만에 직접 그 다리를 건넜다"면서 "과거의 혈맹으로 정치적 결속을 다지고 새로운 교량으로 경제적 활로를 열겠다는 계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중·러의 이해관계가 모두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미동맹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전략적 협력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은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북·중·러의 밀착이 한반도 안보와 대북제재 체제, 동북아 경제질서에 미칠 파장을 분석하고 선제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라면서 "그러나 이재명 정부의 외교에서는 좀처럼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반미를 자주외교로 착각하고 북한에 대한 일방적인 유화가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면 위험천만한 오판"이라며 "진정한 자주외교는 굳건한 동맹을 지렛대 삼아 대한민국의 전략적 선택지를 넓히는 데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은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길은 끊어놓고 중국으로 향하는 길은 활짝 열었다"며 "한미동맹을 바로 세우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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