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저는 정치적으로 화형 당해도”…소방 재정 혁신 촉구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5일, AM 10:20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방공무원 인건비 문제와 관련해 “저는 정치적으로 화형을 당하더라도 우리 사회가 외면한 이 문제에 대해 걸맞은 혁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결심이 있다”고 말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난 23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난 23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 지사는 25일 공개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소방 예산 국비 지원 확대 추진 등 전화위복 해석도 존재한다’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개인의 전화위복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 이제 정치권이 정말 책임 있게 접근해야 한다”며 “저의 논란 발언 뒤에 숨어서 저를 비난한다고 소방 재정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대상 국정감사에서 지방자치단체 재정 문제와 국가직인 소방공무원 관련 예산을 거론하며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했다. 그는 소방공무원이 2020년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인건비와 사업비 등 예산 상당 부분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추 지사는 ‘소방 재정 관련 설화를 빚었다’는 질문에는 “재정 위기 해결을 위해 재정혁신TF를 꾸렸는데 TF에서 ‘소방이 가장 큰 부담’이라는 의견을 냈다”며 “안전과 복지 분야 둘 다 필수 분야인데 재정 문제 때문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처지를 하소연하다 표현이 부적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머릿속으로 적절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았고 마음속 무게감을 표현한다는 것이 불찰이 돼버렸다”며 “거듭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추 지사는 첫 조직개편안 입법 예고 이후 이민사회국 폐지·노동국 축소 등을 놓고 반발이 있다는 지적엔 “경기도의 재정 위기 극복과 반도체 산업, 교통, 주거 등을 핵심 과제로 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노동국 축소라는 지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노동의 핵심 의제는 일터 안전이다. 노동과 산업안전 이 두 가지를 함께 추진하는 것은 노동의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조직이 조정되는 경우는 있어도 필요한 업무의 중요성이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추 지사는 내년도 본예산 편성과 관련해 “여러 방법을 쓰더라도 예년에 비해 가용 재원이 1조원 적다”며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도의회와 협의하면서 안을 짜 나가다 보면 해법이 있을 것이다. 생명, 안전, 취약계층, 민생을 중심에 놓고 협의하고 소통하며 편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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