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與 '조희대 국정조사' 추진, 탄핵 소추보다 더 악질적"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25일, PM 03:30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10.25 © 뉴스1 신웅수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조희대 대법원장에 관한 국정조사에 대해 "탄핵 소추 자체보다 더 악질적"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조사로 조 대법원장 탄핵 정국을 질질 끄는 것보다 차라리 깔끔하게 탄핵 소추하고 빨리 헌법재판소에서 기각을 받는 것이 나라를 위한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국조를 포함해 원래 생각했던 대로 차근차근 진행할 것이라고 하면서 국조 추진의 뜻을 밝혔다"면서 "탄핵에 대한 국민적 반발이 두려우니 국정조사라는 '탄핵 간보기' 꼼수를 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는 뻔하다"라며 "지난 4월 소위 조작기소 국정조사 당시 검사들을 불러 고함을 쳤던 것처럼 이번에는 대법관들과 판사들을 증인으로 불러 큰소리로 호통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엉터리 국정조사를 진행하려는 목적은 첫째,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유죄를 확정시킨 파기환송 판결과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 2심 무죄 선고 등 정권 입장에서 못마땅한 판결에 대한 분풀이성 보복을 가하는 것"이라면서 "둘째, 대통령 부부와 최측근들에 대한 재판 속개를 막기 위한 사법부 압박 포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민주당이 탄핵안을 발의하든 국정조사를 진행하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악질적인 탄핵 정치에 맞서 강력한 범국민적 저항을 전개해 나가겠다"며 "사법부는 민주당의 야비한 겁박에 굴하지 말고 멈춰 있는 김혜경 여사와 김용, 정진상 등 대통령 최측근들의 재판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한미동맹이 위태롭다는 지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24일) 중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 "안보에는 구멍이 뚫리고 국제 정세는 요동치는데 한미동맹에는 난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동맹의 균열은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다"면서 "국가정보원이 초청한 한미 영상정보단 창설 60주년 행사에서는 미국 측 핵심 인사들이, 대통령이 참석한 경찰의날 기념식에서는 미국과 일본 대사가 불참하고, 중국과 러시아 대사는 참석했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외교·안보 고문인 문정인 교수는 한 좌담회에서 한미동맹은 저주라는 말을 내뱉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방의 불참과 우리와 체제를 달리하는 국가들의 행사 참석이 동시에 벌어졌는데 국민께서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겠느냐"며 "문 교수의 인식에는 동의하느냐"라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물었다.

그는 "역대 좌파 정부의 대북정책은 실패했고, 이제는 한미동맹까지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은 당장 외교·안보 라인을 갈아엎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차기 법무부 장관에 민주당의 박균택·양부남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확정되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어렵다"면서도 "누가 지명되더라도 김승원 전 후보자처럼 송곳 검증을 통해서 적합한 인물인지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2심에서 원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거는 기대 등에 관한 질문에 "이전부터 소위 이재명 부동산 정책에 대해 가장 대립각을 세우는 곳이 바로 서울시"라며 "늘 서울시 그리고 오 시장과 함께 공조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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