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총비서가 전날 "중국인민지원군 조선전선참전 76주년을 맞아 중국 단둥을 방문하고 '항미원조기념관'을 찾았다"라고 보도했다. 일정을 마친 김 총비서가 최근 개통한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귀국했다고 전했다. 왕후닝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주석 등 중국 측 인사들 또한 다리 중간 지점까지 함께해 김 총비서를 배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비판한 국민의힘을 향해 "더 이상 국익을 위한 외교에 굴종 딱지를 붙이는 낡은 정쟁을 벌이지 말라"고 촉구했다.
전은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국익을 위해 주변국과 두루 협력하자는 외교를 두고 굴종이라고 비난해 왔다"며 "그래 놓고 이제 와 북·중·러가 손잡을 때 정부는 무엇을 했느냐고 묻는다.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과는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하며 외교적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며 "북한은 발 빠르게 외교적 활로를 개척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언제까지 뒷짐 지고 주시만 하고 있을 것인가"라고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전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 남북 관계가 끊긴 채 주변 강대국들끼리 한반도 미래를 논의하게 된다면 정작 당사자인 우리는 협상장 밖에서 결과를 통보받는 처지가 될 수 있다"며 "우리도 한미동맹을 외교 중심축으로 삼으면서도 어느 나라와도 척지지 않고 협력의 공간을 넓혀가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일찌감치 이런 변화를 읽고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펼쳐왔다"면서 "한반도의 미래가 논의되는 자리마다 우리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노력해 왔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대북 압박만이 유일한 해법인 양 주장해선 북한이 강대국 사이를 오가며 판을 넓히는 지금의 상황에 대응할 수 없다"며 "북한이 각국과 협력을 넓혀 갈 때 우리의 선택지를 줄이고 외교적 입지를 좁혀 온 것은 도리어 국민의힘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신현영 대변인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총비서의 방중에 대해 "북중 양측 관계,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 등 여러 가지 국제 정세와 외교 관련 현안에 대해서는 동향을 계속해서 면밀히 주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비서의 방중으로 한국이 북중미 외교 관계에서 배제된 것 아니냐는 국민의힘의 주장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신 대변인은 "정부와 민주당은 이런 상황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적절한 시점에 필요한 경우에는 당연히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이재명 정부의 노력을 폄훼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에 초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오물 풍선을 보내던 그런 행태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다시 한번 자숙하고, 성찰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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