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장동혁, 故최형우 빈소 조문…"민주화에 큰 헌신"(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25일, PM 04:52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양재대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 최측근이자 상도동계 핵심 인사인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 빈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0.25 © 뉴스1 박정호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고(故)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방명록에 '민주화의 큰 어른이셨습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은 김 대표는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최 전 장관은 민주화 과정에서 민주화에 큰 헌신을 하신 분"이라며 "부마항쟁과 5·18 정신을 살리려고 애를 쓰셨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화 과정에서 재야와 양심 세력,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이라면서 "선배들의 정치가 민주화의 뿌리를 이룰 수 있도록 여야를 넘어 다 함께 성찰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빈소에서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도 만났다. 그는 김 전 대표와 나눈 대화에 대해 "과거 민주화추진협의회 시절에 함께했던 과거 말씀을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와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은 배경에 대해 "최 전 장관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지향했던 정치의 뿌리에는 부마항쟁과 5·18 정신을 이으려는 게 있었다"며 "그런 점에서 여야가 같은 뿌리를 확인하는 과정이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장동혁 대표는 오후 3시쯤 정점식 원내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등과 함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장 대표는 40여분간 빈소를 지킨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교육부에 맨 처음에 발령받았을 때 (최 전 장관이) 내무부 장관(이었다)"라며 "다른 분들은 장관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는데 최 전 장관은 늘 저희와 함께 일반 직원들 엘리베이터를 타고 소통하셨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치인으로서 장관으로서 많은 업적을 쌓아오셨고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정치 민주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다"며 "고인의 뜻을 받들어 지금 오늘 정치하는 우리들이 국민들을 웃게 하는 더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조문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최 전 장관에 대해 "제1 정무장관, 내무부 장관, 그리고 6선 국회 의원을 역임하고 민주자유당 시절 우리 당 사무총장을 역임하신 당의 큰 어르신이었다"며 "당의 존경과 예우를 담아 추모한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의 빈소에 조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0.25 © 뉴스1 박정호 기자

빈소에는 정·재계, 종교계 인사들의 조문이 잇따랐다.

YS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아버님과 오랜 시간 민주화 투쟁을 하며 생사고락을 같이했다"며 "아버님이 자택에 연금되시고 의원들이 묶여 있을 때 최 전 장관이 너무 화가 나니까 군인들을 뚫고 아버님을 찾아왔다. 아버님 앞에서 참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과거 군부독재 시대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던, 정말 칠흑처럼 깜깜한 밤 같은 상황에서 권력이 민주화 투쟁을 분열시키려 할 때 고인이 지도자를 모시고 누구보다 강한 리더십으로 우리 진영이 버티게 큰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YS의 분신' 상도동계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은 "흔히들 김영삼을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하면 '좌동영(김동영 전 정무제1장관)-우형우'라 표현할 정도로 김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도와주신 분이 최형우"라고 말했다.

진보진영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내가 민주화 운동으로 감옥에 한 4년 반 살고 있을 때 명절이면 사과 한 박스라도 들고 내 부모님한테 위로를 왔던 분이 최 전 장관"이라며 "옛날 정치인도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 많은데 이 양반은 참 사람이 진정(성)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허태열 전 박근혜정부 대통령비서실장은 "내무부 공무원을 할 적에 장관님으로 모셨고, 정계 입문할 적에도 장관님이 나를 인도했다. 아주 큰 은인"이라며 "사나이 중의 사나이"고 말했다.

이밖에 법륜스님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최 전 장관은 전날(24일) 오전 3시 30분쯤 중앙보훈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이자 상도동계를 대표하는 핵심 인사였다.

고인의 장례는 대한민국헌정회장과 4·19혁명동지회장으로 엄수된다. 장례위원장은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이 맡는다. 김민석·장동혁 여야 대표는 공동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7시며, 장지는 국립4·19민주묘지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김영삼 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25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양재대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 최측근이자 상도동계 핵심 인사인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2026.10.25 © 뉴스1 박정호 기자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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