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2026.4.19 © 뉴스1 김영운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며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 등 주요 현안에서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하며 개혁 선명성을 부각하는 모습이다.
혁신당 지지율이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신장식 대표도 민주당의 개혁 의지를 문제 삼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이 당내 갈등과 지지율 하락으로 고심하는 상황에서 혁신당의 행보가 범여권 내부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원장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의 당내 갈등과 개혁 과제 추진 지연을 비판하며 김민석 대표의 성찰과 사과를 촉구했다.
조 원장은 "민주당은 혁신당과의 합당 논쟁과 8월 전당대회 당권 경쟁 등을 거치면서 내부 권력투쟁에 몰입했다"며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하는 바람에 조희대 탄핵과 사법개혁의 적기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대표를 향해 "갈라치기 정치와 개혁 후퇴에 대한 성찰과 사과로 진영 내부의 힘부터 하나로 모아야 할 것"이라면서 "진영 내부를 쪼개고도 구조적 다수를 만들 수 있다고 여전히 생각하느냐"라고 했다.
조 원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지면 대표와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할 것인데 선거가 없을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집권당 지도부가 2028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겠느냐"라며 "이대로라면 내란·극우 세력에게 패퇴하는 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부 통합과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 내란 청산 입법 마무리 등을 민주개혁 진영의 결집을 위한 과제로 제시했다.
조 원장은 "민주당이 역풍 운운하며 움직이지 않고 주저하면 서 있는 그 아래 자리가 무너질 것"이라며 민주당 지도부의 결단을 거듭 압박했다.
이 같은 강경한 메시지는 최근 혁신당의 지지율 상승 흐름과 맞물려 주목된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9~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혁신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1.6%포인트(p) 오른 9.0%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0.8%p 하락한 36.2%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5~16일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혁신당은 6.9%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둘째 주 2.5%에서 4.4%p가 상승한 수치다.
신 대표는 전날 공개된 kbc광주방송 '뉴스메이커'와의 인터뷰에서 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민주당의 개혁 색깔이 흐릿해진 거 아닌가 생각하는 분들이 경고를 보내기 위해 혁신당에 지지를 보내고 계신 것"이라고 해석했다.
신 대표는 "제일 걱정은 이러다가 민주진보 진영이 2028년 총선에서 지면 어떻게 하나, 2030년(대통령 선거)에서 지면 어떡하나라는 생각에 잠을 못 잔다"며 "민주당에 대해 '조금 아쉽네, 정신 차려야 할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면 혁신당을 많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혁신당은 최근 지지율 상승에 민주당을 향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면서도 범진보 진영 전체의 지지 기반 회복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혁신당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민주당에 실망한 지지층이 비판적, 견제성 지지를 저희에게 보내주시는 것"이라면서도 "민주당도 오르고 혁신당도 올라 범진보 진영 전체의 지지율이 상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지금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대책을 빨리 내놔야 한다"며 "조 원장과 신 대표가 계속 메시지를 내는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이날 오전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 오후 MBC 라디오 '뉴스하이킥'에 잇따라 출연할 예정이다. 최근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온 만큼 추가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3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리얼미터 조사는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