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수 특별감찰관 후보자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9.18 © 뉴스1 신웅수 기자
최길수 특별감찰관은 26일 "정치적 중립과 업무 수행의 독립성을 끝까지 견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 특감은 이날 오전 특감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타워8 빌딩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석수 초대 특감 사임 10년 만에 임명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특감은 "정치적 중립과 업무의 독립성을 유지하지 못하면 특감 제도가 유명무실하거나 반감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하고, 우리 활동도 그런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 특감은 "중용과 대학에 신독(愼獨)이라는 말이 있다"며 "예방적 감찰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신독은 남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고 도리에 어긋나지 않도록 삼간다는 뜻이다.
그는 "감찰 대상인 고위공직자 등이 자기 스스로 성찰하고, 스스로 살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견제하는 장치가 특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특감이 두 눈 부릅뜨고 감찰 비위 대상자를 감찰하는 파놉티콘(스스로 행동을 통제하게 되는 감시 구조)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 특감은 현행법상 특감 감찰 대상이 대통령 배우자와 자녀 등 4촌 이내 친족,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으로 한정돼 있어 대통령 최측근에 대한 견제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에는 "특감법은 제정된 이래 한 번도 개정이 안 됐다. 법을 위반해 감찰하면 저는 처벌된다"라며 "제3자는 감찰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 특감은 국회에서 감찰 대상을 확대하는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법에 따라 감찰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 특감은 감찰관보 등 인선에 대해서는 "조만간 임명하도록 하겠다"며 "제가 유일하게 처음 (임명)된 거고, 나머지는 공모해서 뽑아야 한다. 약간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hanantwa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