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5 © 뉴스1 구윤성 기자
여야는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고가 관용차' 논란을 빚은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이 제기된 오세훈 서울시장의 국정감사 답변에 대한 위증 고발을 요구했다.
행안위 야당 간사인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등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지사를 위증 혐의로 고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의원은 "지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추 지사는 관용차의 내구연한이 끝나 (차를) 교체한 거라 문제없단 취지로 설명했다"며 "다시 한번 확인해 보니, 내구연한을 바꿔치기한 꼼수 교체란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구연한이 끝난 다른 용도의 공용차량을 폐기하고, 내구연한이 남은 기존 도지사 차량을 다른 곳으로 내려보낸 뒤 도지사에게 새 차를 배정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김동연 전 지사가 타던 의전차량은 2022년식 카니발인데, 4년밖에 되지 않은 차량이 어떻게 8000만 원 가까이 되는 초호화 관용차로 바뀔 수 있었을까. 다른 차량을 폐기하고 추 지사 차량으로 바꿔치기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관용차량 둔갑 사실을 밝혀내야 하고, 도지사에게 새 차를 마련해 주려고 현행 규정을 편법으로 해석해 국민 세금을 낭비하고 국감장에서 뻔뻔한 거짓말을 했다"며 "이 문제를 엄히 짚어달라"고 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3 © 뉴스1 김영운 기자
반면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오 시장은 행안위뿐만 아니라 국토교통위원회에서도 버젓이 위증을 여러 차례 했다"며 "심지어 정무라인이라고 하는 실체도 없는 비선라인이 의사결정을 해서 감사와 수사의뢰를 방해하고,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이 명백하게 증언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강버스 의혹 관련) 결재라인에도 없는 정무라인, 비선라인이 서울시정을 농단했다는 명확한 증언들이 다 나왔다"라며 "이건 최순실 라인보다도 더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직권남용에 대해 공공감사법과 지방자치법에 따라 감사하게 돼 있다"며 "감사를 안하면 장관의 직무유기니 감사에 착수해 주고, 위원장이 고발해 달라"고 촉구했다.
임호선 민주당 의원은 한강버스 사업에 서울시 예산이 안 들어간다는 오 시장의 답변이,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서울시 마라톤 관련 오 시장 발언이 위증이라며 고발을 건의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 등에 대한 행안위 차원의 감사원 감사 청구를 제안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에 관해 "국감 전까지 서울시는 자체 감사를 하고 있었고, 수사의뢰를 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오 시장이 얼버무린 사건이 아니다"라며 "비선라인이란 건 서울시 직제에 있는 민생소통특보를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비선이란 표현은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소속 김영진 행안위원장은 "추 지사와 오 시장 관련 감사 및 위원회 고발 건은 여야 간사들의 협의와 위원회 논의를 통해 국회법 절차대로 진행하겠다"라며 "간사들이 먼저 협의를 진행해 달라"고 했다.
lgir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