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법원 찾은 野의원들과 연이틀 한남동 만찬…'친오계' 확장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26일, PM 04:13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6.10.23 © 뉴스1 구윤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론조사 대납 의혹 사건 항소심 선고일에 서울고등법원을 찾았던 야권 의원들과 26일부터 이틀간 만찬을 갖는다. 오 시장이 무죄를 받으며 확실한 차기 대권 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야권 내 접촉을 늘리며 '친오(친오세훈)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부터 이틀에 걸쳐 지난 23일 서울고법을 찾은 야당 현역 의원 14명과 만찬을 한다.

서울고법을 찾은 이들은 국민의힘 내 친오계로 분류되는 권영진·조은희·엄태영 의원 외에 김석기·윤상현·신성범·이만희·김미애·조정훈·김소희·박수민·서명옥·이상휘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이다.

이날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에서 열리는 만찬엔 국민의힘 김미애·김석기·신성범·이만희·이상휘·윤상현·조은희·조정훈 의원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참석한다.

만찬은 친오계 의원을 중심으로 성사됐다. 한 재선 의원이 선고 전날인 22일 텔레그램에 '같이 오 시장을 응원하러 갔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글을 남기자 정점식 원내대표와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도 긍정을 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재선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오 시장이) 땡큐콜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 시장이 이제 땡큐콜을 넘어서 밥을 먹자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서울시 국정감사를 진행했던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식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체위 소속의 한 의원은 "종묘 현장시찰을 계기로 식사 이야기가 오갔다"며 이르면 내달 중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 시장이 야권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면서 자신의 정치 생명이 걸렸던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고, 이를 계기로 차기 대권주자로서 광폭 행보와 외연 확장에 나섰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현재 친오계는 주로 원외 인사들로, 현역 의원은 5명 수준에 그친다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오 시장으로선 차기 대선과 관련한 당내 경선을 통과하기 위해선 자신을 지지하는 현역 의원을 늘려 당내 '친오계'를 확장하는 게 당면 과제로 꼽힌다.

원외 인사로는 김선동 전 의원(서울 도봉을 당협위원장), 김병민 서울관광재단 대표, 송주범 120다산콜센터 이사장(서울 서대문을 당협위원장),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 이재영 전 의원(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 이창근 서울교통공사 상임감사(전 경기 하남을 당협위원장) 등이 있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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