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金여사 황제골프" 의혹 주장…靑 "허위사실" 與 "고발"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26일, PM 04:34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서울 역삼동 화재 발생일 유명 프로골퍼와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영상을 재생하는 것이 불허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2026.10.26 © 뉴스1 신웅수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김혜경 여사 황제 골프 레슨' 의혹 제기에 정국이 급랭하는 형국이다. 주 의원은 경호처 동원과 골프 비용, 프로선수 레슨비 등을 문제삼으며 청와대의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청와대는 사실 관계와 다른 일방적 주장이란 입장이지만, 직접적 대응을 삼가며 언론의 교차 검증을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주 의원 고발 등 맞대응에 나섰다. 김 여사에게 레슨을 해 준 것으로 지목된 한 프로선수는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주 의원은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일 김 여사는 유명 프로골퍼를 대동하고 황제 골프를 쳤다"며 "대통령 전용 황제 클럽하우스도 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사이버 레커차 행태를 멈추라"고 비판하며 "상습적 허위 사실 공표를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반발했다.

청와대도 언론 공지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사실인 양 보도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면서 "'따옴표 보도' 방식은 허위사실 보도의 면책특권이 아니다. 의혹을 제기한 정치인뿐 아니라 이를 검증 없이 확산하는 언론에도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고 경고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서울 역삼동 화재 발생일 유명 프로골퍼와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영상을 재생하는 것이 불허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2026.10.26 © 뉴스1 신웅수 기자

그러나 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김 여사와 동행한 프로골퍼를 '리디아 고'로 특정하며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주 의원은 "제가 (제보)받은 내용에 따르면 10월 20일 오전 11시 5분경에, 휴업을 한 날과 시간까지 정확하게 특정을 했다"며 "프로골퍼 리디아 고를 동반했고, 레슨을 받는 장면을 제가 공개할 것이다. 분명히 나와 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리디아 고는 모 재벌기업 회장의 며느리다. 그 회사는 지금 정부에 많은 현안이 달려 있다"며 "현안이 많이 달려 있는 집안의 사람이 공짜로 레슨을 해줬다면 김영란법이나 알선수재의 법리적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의원은 국감장에서 해당 영상 공개를 하려 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불허됐다.

그러자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주 의원이 대통령 가족에 대해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함에 따라 주 의원을 곧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역시 주 의원의 주장 대부분이 허위사실로, 주 의원의 발언 전반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 후 후속 대응을 검토 중이다. 동행한 골퍼도 리디아 고가 아니란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주 의원은 언론 알림을 통해 "민주당이 법사위에서 김혜경 황제 레슨 영상을 틀지 못하게 한 것이 자백"이라며 "민주당이 저를 고발하겠다고 하는데, 무고로 맞고발 예정"이라고 했다.

주 의원이 레슨을 한 것으로 지목한 리디아 고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보도된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저와는 전혀 무관한 내용"이라면서 "특히 기사에서 언급된 해당 일자에는 후원사 공식 행사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으며, 보도된 내용과는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부인했다.

리디아 고는 이어 "향후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저의 명예를 훼손하는 기사, 게시물 및 댓글에 대해선 사안에 따라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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